■ 11월 2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소비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한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3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특히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낙폭과대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3% 상승한 2,41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83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175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 역시 963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HMM 급등에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보험 업종, 증권 업종이 메리츠 그룹주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87% 상승한 7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272억, 88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012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급등했고, 기타 제조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유일하게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콘텐츠·엔터주가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청와대는 최근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한한령’ 이후 6년 만에 중국 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양국 정상의 의미 있는 회담 성과를 토대로 중국의 수입금지 해제와 같은 적극적인 미래가 전개될지 기대하면서 꾸준히 노력하고 지켜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앞서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스튜디오드래곤, 쇼박스, 대원미디어, 캐리소프트 등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 JYP Ent., 에스엠, 키이스트 등 엔터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웹툰 관련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사우디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M&A 추진 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중 7,000억~8,000억원 가량을 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카오 그룹주를 비롯해 키다리스튜디오, 디앤씨미디어, 대원미디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HMM이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검토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HMM의 지분 매각 계획 수립에 앞서 잠재 매수자들을 상대로 시장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은은 최근 잠재 인수 후보군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상황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며,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 SM그룹, LX그룹 등을 물망에 올리고 있습니다.

산은 관계자는 "복수의 기업을 상대로 HMM 매각과 관련한 시장 상황을 파악한 사실이 있다"며, "구체적인 매각 계획 수립은 시장 상황 파악 후 정부와 협의해 수립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생산 잠정 중단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멀티주(GBP510)’ 생산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팬데믹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 기존 오리지널 바이러스대응 백신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와 관련해 현재 당사의 \\\'스카이코비원\\\'은 낮은 접종률로 인해 초도물량 이후 추가 완제는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 및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판매를 위한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동제약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일본 사용 승인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가 일본 정부의 사용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생노동성의 전문가 회의에 따르면, 조코바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돼 유효성이 추정된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일동제약, 일동홀딩스가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펨트론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11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10월 내구재주문, 1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EU 1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독일 11월 제조업 PMI
한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반등한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낙폭과대 성장주가 반등하면서, 코스닥이 6거래일 만에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이에 따라 양대 지수가 지난 10월 CPI 발표 이후 나타난 갭 상승의 부담을 털고, 반등이 나와야 할 자리에서 적절하게 반등했다는 점에서 한숨을 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일에 강조했던 것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방향성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직 액션을 가져갈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소비주들이 깜짝 급등하기는 했지만, 종목별로 주가와 가이던스에 차별화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소비 심리 개선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오늘의 반등은 기술적 수준으로 봐야 하며, 내일 확인하게 될 FOMC 의사록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더욱 중요합니다.

최근 재차 반등하고 있는 달러의 향방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수의 단기 방향성까지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1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