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9월 10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1-09-10
■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가 ‘네 마녀의 날’을 맞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순매도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53% 하락한 3114.70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3200억원, 940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약 1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기관 중에서도 증권사 고유계정인 금융투자에서만 9400억원 순매도가 나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내렸고요.

플랫폼 규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카카오는 7.22%, 네이버는 2.56% 하락했고요.
이날 외국인 순매도 1, 2위 종목은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1034.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원, 84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9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2차전지주가 에코프로비엠의 10조원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는데요.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52주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

델타변이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하락셉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3% 하락한 3만4879.38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46% 내린 4493.28, 나스닥은 0.25% 떨어진 1만5248.25에 마감했습니다.

델타변이 확산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어메리칸 에어라인,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등 항공주들은 전망을 낮췄습니다.

고용 관련 지표는 좋았는데요. 이날 나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로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증시를 진정시키에는 부족했습니다.

종목별로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을 하나로 합친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7% 급등했고요.

미국의 의류업체 룰루레몬도 예상보다 높은 수익에 10.47% 뛰었습니다.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아마존이 1% 넘게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0.9%와 0.6%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였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08% 오른 1만5623.15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4% 상승한 6684.71에 마감했는데요.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1% 빠진 7024.21에 장 닫으며 주요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분기에 걸쳐 긴급채권 매입을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인 후, 유로존 주식은 거의 변동 없이 반등했는데요.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고요.

또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이전 2개 분기보다 낮추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종목별로 중국 게임주가 새로운 규제 조사의 압박을 받으며 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의 지분을 보유한 네덜란드 투자자 프로서스가 5.2% 하락했고요.

또 프랑스 유비소프트, 엠브레이서, 로비오 등 유럽 게임주가 각각 1%넘게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주요 증시 가운데 중국과 대만 증시만 상승했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하락한 3만8.19에 마감하며 9거래일만에 반락했습니다.
차기 정부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총리가 바뀔 경우 원전이 재가동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도쿄전력과 간사이전력 등 전력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고 소프트뱅크와 시세이도, 넥슨 등은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3693.13에 장 마감했는데요.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이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인 9.0%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30% 하락한 2만5716.0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20% 상승한 1만7304.33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요 증시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는데요. 부채 폭탄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에버그란데가 4% 하락했고요.
중국 당국의 규제 우려가 부각되며 텐센트는 8% 폭락했습니다.


■주요 뉴스

●ECB, 금리 동결·PEPP 매입 속도 완화

●라가르드 "PEPP 속도 완화, 테이퍼링 아니다…12월에 추가 논의"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 31만명…월가 예상 하회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채권 보유액 축소 전에 금리 인상"

●獨 7월 무역흑자 179억유로…예상치 125억유로

●옐런, 10월 美 사상 초유 디폴트 가능성 경고

●한은 "금리 인상, 성장 꼬리위험 낮추고 집값 안정 역할"

●국민참여 뉴딜펀드 1천억원 추가 조성…11월 판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언제까지…동남아 락다운에 차질 장기화

●금융위 "'플랫폼=중개'는 기본원칙…특정사 영업제한 아냐"

●롯데쇼핑, 한샘 인수 참여 공식화…약 3천억원 투자하기로

●"재산세 90% 환급" 美 테일러, 삼성 반도체 투자에 세제혜택 제공 승인



■주요 일정

●와이엠텍 신규상장 예정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KOSPI200 조기편입

●8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美 8월 생산자물가지수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에도 투심은 진정되지 않아보입니다. 오늘 새벽 마감한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는데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 속도 완화 결정을 테이퍼링으로 봐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여인은 테이퍼링하지 않는다(The lady isn't tapering)"고 언급했습니다.

라가르드가 한 말은 1980년에 경제정책을 뒤집으라는 압력에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여인은 돌아서지 않는다(the lady is not for turning)'고 한 말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전문가들은 라가르드 총재가 자산매입 속도를 늦추는 결정에 대해 이 문구를 인용한 것은 시장이 ECB의 결정을 테이퍼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테이퍼링이 아니라 테이퍼링이 결국 올 것이라는 잠정적인 신호라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에서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불확실성 속 시장은 확실한 것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철강 업종의 상대적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해당 업종의 경우 8월말 이후 수익률과 3분기 실적 상향조정이 가장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이후 이익 상향조정에도 주가가 부진한 업종은 상사, IT가전, 운송 업종으로 압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금요일 장 잘 마무리 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9월 1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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