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9월 6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1-09-06
■ 국내 증시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3200선대에 올라섰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 오른 3201.06포인트에 장을 마쳤는데요. 주간 기준으로는 2.14% 올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790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는데요. 반면 개인은 4632억원과 기관은 76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3주 연속 대규모 순매도 행진을 이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실제로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만 2조 995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중 LG이노텍이 애플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 소식에 LG전자와 LG이노텍이 크게 올랐는데요. LG전자는 10.04%, LG이노텍은 6.37% 각각 상승했고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0.79%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POSCO와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각각 1%대 올랐고요. LG화학은 1.97% 오르며 6거래일 연속 하락흐름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크래프톤은 3.56% 오르며 다시 50만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4% 오른 1053.85포인트에 마감하며 10거래일째 상승했는데요. 지난 주간 상승률은 2.96%에 이릅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122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개인은 708억원, 기관은 2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5.96%, 리노공업이 3.32%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8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는데요.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1% 하락한 3만5369.09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 떨어진 4535.43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에서 물러났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1만5363.52로 최고치로 장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72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였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용 부진은 델타 변이 확산 때문이라며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는데요. 애플과 알파벳, 페이스북 등 대형기술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고용 증가세 둔화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는데요.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6% 하락한 7138.35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7% 내린 1만5781.20으로 거래를 마쳤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8% 떨어진 6689.99에 장 닫았습니다.

독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총선을 앞두고 사회민주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에 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EU)과 백신 분쟁에서 합의했지만 1.22% 하락 마감했고, 스웨덴 자동차 회사 볼보는 하반기 실적 둔화를 언급하고 0.03% 소폭 밀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 상승세가 돋보였는데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78% 오른 2만9052.07에 장 마쳤습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6월 하순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2만9000선을 웃돌았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집권당 총재직에 재도전하는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일본 증시 참가자들은 새로운 총리 겸 자민당 총재가 내놓을 경제정책을 기대했는데요. 내수주를 중심으로 상승했고요.

중국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하락했는데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43% 하락한 3581.73에 거래 마쳤습니다.

이날 오전 IHS마킷이 발표한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46.7을 나타냈는데요.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입니다. 부진한 지표에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차익실현 매물도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공동 부유’를 위해 1000억 위안(약 18조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는데요. 알리바바의 반 년치 순익에 해당합니다.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3.57% 하락했고 메이퇀 4.34%, 텐센트 2.38% 각각 빠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72% 하락한 2만5901.99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4% 오른 1만7516.92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 TSMC가 2.1% 올랐고, 푸방금융지주는 2.5% 상승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 8월 고용 23만5천 명 증가…월가 예상치 대폭 하회

●뉴욕 연은, 불확실성 이유로 GDP 예상치 발표 중단

●美 8월 ISM 서비스 PMI 61.7…역대 최고치서 하락

●美 8월 마킷 서비스업 PMI 확정치 55.1…올들어 가장 둔화

●유로존 7월 소매판매 전월비 2.3% 감소…월가예상보다 큰 폭 감소

●몬티 이탈리아 전 총리 "유럽 경제 회복 큰 위협은 스태그플레이션"

●금감원, 증권사 9곳 시세조종 혐의로 과징금 통보

●대기업 10곳 중 7곳 "하반기 채용 없거나 미정"

●현대글로비스, 가스 해상운송 사업 진출…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 시동

●현대차·SK·포스코 등 수소 기술 한자리에…'수소모빌리티+쇼' 8일 개막

●대기업 성장동력 확보 잰걸음…비계열사 간 결합 증가

●SK㈜ 회사채 수요예측에 8천900억원 몰려



■주요 일정

●국민지원금 지급 절차 개시 예정

●미국 증시, 노동절(Labor Day)로 휴장

●독일 7월 공장수주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안심과 불안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와 S&P500지수는 소폭 밀린 반면, 나스닥은 예기치 못한 미국 고용쇼크에 연내 예상된 연준의 테이퍼링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최고치로 마감했는데요.

고용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 발표 시점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이 현 추세대로 유지된다면 연내에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고용이 크게 꺾이면서 연준은 좀 더 인내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당장 9월 테이퍼링 발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ING는 9월 테이퍼링 발표는 어려워 보이며, 12월부터 시작하는 일정으로 11월에 발표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고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해 연준의 공격적인 테이퍼링 가능성이 완화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는 경기 회복세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중요한데 단기적으로는 미국 통화정책 안도감에 초점을 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고용쇼크가 특정 업종과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은데다 오히려 진정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테이퍼링이 다소 후퇴할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경기 불안 심리를 진정시켜주고, 증시에는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지속될 시간을 벌어주었다는 판단입니다.

이 연구원은 "추세반전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추격 매수보다는 코스피 3170 ~3180선 지지력 확보를 확인하면서 매매강도를 조절해 나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오늘 월요일 장 기분 좋게 출발하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9월 6일 개장체크였습니다.

이전글 2021년 9월 3일 ★마감 시황★
다음글 2021년 9월 6일 ★마감 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