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9월 30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1-09-30
■ 국내 증시

국내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와 미 부채한도 협상 등 악재가 겹쳐지면서 1%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2% 내린 3060.27포인트에 거래 마쳤는데요. 코스피는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금리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홀로 96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9억원과 3135억원 주식을 팔았습니다.

업종별로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와 일부 2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는데요.

지수 하락 속에서도 비금속광물업종 중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소재 관련 실적 상승 기대감에 7% 상승했습니다.

공급망 차질 영향권에 있는 반도체, IT 하드웨어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88%와 3.38%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1001.46포인트로 장을 끝냈는데요.

이날 지수는 994.61로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에는 99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9억원, 778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홀로 1282억원 팔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이치엘비 홀로 1.91% 오르고 에코프로비엠이 4% 넘게 밀리는 등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의 방향에 따라 등락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3만4390.72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0.16% 상승한 4359.46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4% 하락한 1만4512.44를 기록했습니다.

국채 매도세가 일단 진정되면서 방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오후장 들어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였고, 이는 기술주에 부담이 됐습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1% 이내로 하락했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 내렸습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고, 통신, 기술, 자재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뉴욕증시에 입성한 미국 안경 전문업체인 와비 파커의 주가가 거래 첫 날 30% 이상 올랐고요.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지난달 중국 항공 당국의 737맥스 테스트가 성공적이었다며 2년간의 운항 중단 조치가 올해 해제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이날 보잉의 주가는 3.15% 올랐고요.

달러트리의 주가는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1달러가 넘는 제품도 판매하기로 하고 자사주 매입을 늘리면서 16.49% 급등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7% 오른 1만5365.27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3% 뛴 6560.8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4% 상승한 7108.16에 마감했는데요.

지난 7월 119.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8월 117.6으로 하락했던 유럽연합(EU)의 경제 심리가 117.80으로 소폭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올해 최악의 시장 폭락 이후 이날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희귀 질환 제약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거래가 알려지면서 의료주가 끌어 올렸는데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최대 5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카일룸 바이오사이언스(Caelum Biosciences)를 인수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4% 급등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증시는 뉴욕발 악재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여파로 급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 하락한 2만9544.29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3만선을 밑돌았습니다.

간밤 미국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됐는데요. 이날 일본 총리 후임을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의 결과를 앞둔 관망 심리도 있었습니다.

장 마감 후 자민당 총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당선된 것으로 발표됐는데요. 고노 개혁상 당선에 기대를 걸었던 투자자들에 실망을 안기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도 관련주가 부진했는데요.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8% 떨어진 3536.29에 마감했는데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가 최근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까지 증폭됐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달러채 이자 지급 여부도 불투명하면서 헝다 리스크도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다만 헝다는 어제 오전 공시에서 보유하고 있던 성징은행 지분 19.93%를 99억9300만 위안(약 1조8300억원)에 국유기업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9% 하락한 1만6855.46포인트에서 마무리했고요.

중화권 증시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만이 나홀로 상승했는데요. 0.67% 오른 2만4663.50에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장중 한때 1.5% 넘게 곤두박질쳤으나, 헝다의 자산 매각 소식에 낙폭을 줄이며 반등세로 전환했습니다.


■주요 뉴스

●파월 의장 "물가상승 내년까지…공급 병목에 기대인플레 주시"

●EIA 원유재고 457만8천배럴 깜짝 증가…WTI 가격 상승

●미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 8.1%↑…월가예상 크게 웃돌아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준 곧 테이퍼링…천천히, 체계적으로 해야"

●美상원, 이르면 오늘 임시예산안 표결 예정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에 53층 통합사무동 짓는다

●서영경 "통화정책 완화적…경제·금융상황 보며 추가 인상"

●삼성·NH 등 증권사 10곳, 신용공여 자체 한도 90% 넘겨

●삼성SDI, 롤스로이스 첫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

●'급식 몰아주기' 제재 삼성, 공정위 상대 행정소송 제기

● "10년만에 최악의 전력난"…中, 석탄 공급난에 비상조치 확산

●헝다, 은행지분 국유기업에 매각 1.8조원 확보...中정부 개입 시작


■주요 일정

●홍남기·이주열,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예정
●8월 산업활동동향

●케이카 공모청약

●美 2분기 GDP 확정치
●美 하원, 인프라·복지 법안 표결 예정

●유로존 8월 실업률

●中 9월 제조업 PMI/9월 비제조업 PMI/9월 차이신 제조업 PMI
●日 8월 산업생산/8월 소매판매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글로벌 금리가 일주일 사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가파르며 증시에도 부담이 되었는데요.

일단 오늘 새벽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국 국채는 1.54%를 기록하며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거세게 불었던 채권 매도세가 일단 진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가에서는 금리가 상승해도 급격히 오르지 않는다면 기술주 등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간 내에 금리 상승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던 만큼, 기술적인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지금까지 보여온 연준의 스탠스를 생각해보면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도 높은 긴축이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는데요.

연말까지 미국의 10년 국채금리가 1.65~1.70% 수준까지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3050선은 8월 직전 저점으로 작년 11월~올해 7월의 저점대비 고점 상승폭의 23.6%를 되돌리는 지점으로 기술적으로 유의성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증시가 변동성 구간에 들어서면서 추가 하방 여력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는 조언입니다.

최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시간차를 두고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주가 조정에 이어 3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향후 이익 추정치 하향도 감안해야할 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9월 마지막 거래일 대응 잘 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9월 3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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