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8월 17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1-08-17
■ 국내 증시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폭탄'으로 3200선을 밑돌았는데요.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밀린 3171.29포인트에 장 마쳤고요. 주간 기준으로 3.03% 떨어졌습니다.

국내 백신 수급 지연과 반도체 피크아웃 등 악재가 겹쳤고요. 특히 외국인은 지난주 약 7조원을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 심리가 나타나면서 외국인은 대형 반도체 업종을 매도했는데요.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6000억 원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3.38% 내린 7만4400원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반면 SK하이닉스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 상승한 10만 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8000억원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고요. 기관은 1600억원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의료정밀업종이 3%로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1040.78포인트에 장 닫았습니다. 코스닥은 주간 기준 1.79% 밀렸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팔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원 80전 오른 1169원에 마감했는데요.

지난해 9월 29일(1,171.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 증시는 나스닥지수를 제외하곤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했다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미국 주식은 방어주를 중심으로 지지력을 확인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오른 3만5624.40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 상승한 4479.71로 마쳤는데요.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내린 1만4793.76으로 집계됐습니다.

종목별로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실적을 앞두고 8% 하락했고요. 어니스트앤코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3% 밀렸습니다.

애플이 1% 이상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기술주가 상승권의 흐름을 보인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4%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 하락하며 10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는데요.

오늘 새벽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내린 7153.98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83% 하락한 6838.77로 거래를 마쳤고요.

독일 DAX30 지수는 0.32% 내린 1만5925.73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이날 경제 규모 2위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과 이슬람 무장 세력인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여파를 주시했는데요.

중국의 지표 부진에 금속과 석유의 세계 주요 소비국의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유가와 원자재 관련주가 1% 가량 밀렸고요.

종목별로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포레시아(Faurecia)가 독일 부품사 헬라를 인수 한다는 소식에 12% 뛰었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국내 증시가 광복절 대체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는데요.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2% 떨어진 2만7523.19로 마감되며 7월 30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수출 중심의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1%대 밀렸고, 소니그룹도 2% 떨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1.3%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뒤이어 중국서 나온 경제 지표도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데 일조했는데요.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은 시장의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3517.34포인트를 기록했고요. 대만증시는 0.73% 내린 1만6858.77로, 홍콩 항셍지수 역시 0.94% 하락한 2만6143.68에 장 닫았습니다.



■주요 뉴스

●바이든, "아프간 군이 포기하는데 미군에 진격 명령은 잘못"

●필사적 탈출 시도...혼돈의 아프간 공항 "최소 7명 사망"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8.3…월가 예상 대폭 하회

●미국 기업 자사주 매입 6830억 달러..사상 두번째

●美 7월 수입 물가 전월比 0.3%↑…월가 예상 하회

●美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70.2…2011년 이후 최저

●中 7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모두 예상 하회

●CJ ENM, LG U+에 소송 제기…"10년간 콘텐츠 무단 사용"

●증시 외인 투매에 외환당국 모처럼 강경 스탠스…1,170원 철벽방어

●文대통령 "이재용 가석방,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

●삼성디스플레이, 소비전력 25% 낮춘 올레드 패널 개발

●두산重, 영국서 수처리 사업 수주…1천800억 규모



■주요 일정

●한컴라이프케어 신규상장 예정

●딥노이드 신규상장 예정

●카카오뱅크, 에스엠 등 실적 발표

●美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유로존 2분기 국내총생산(GDP) 2차 추정치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한주만에 시장 분위기가 급 반전되었죠.

8월 첫째주 박스권 상단인 3300선을 향하던 코스피가 둘째주에는 급락 반전하며 3200선마저 놓쳤습니다.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비교하면 특히 한국증시, 코스피 주간기준으로 3% 넘게 내리며 지난주 부진했는데요.

일단 차별적인 코스피 약세의 표면적인 이유로는 외국인 대량 순매도가 거론되죠.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7조원 가량 순매도 했는데요.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7조6000억원 순매도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이 아닌 반도체 업종을 팔은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반도체 주식 매도와 이로 인한 원화 약세가 시장의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형국"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흥 시장의 견조한 시장 흐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외 시장 변동성,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시장 순매수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반도체 주식 매도가 국내 시장 전체 매도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인데요.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8년처럼 코스피 하락이 경제나 기업의 펀더멘털과 이익이 급격히 꺾이는 데 기인한 것은 아니며 반도체 업황의 다운 사이클 경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이슈"라며 "국내 증시는 강세장 진로에서 이탈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시장 상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또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현재가 미래의 최악의 상황을 선반영했다면, 전략적 대응측면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요.

반도체 업황과 실적에 대한 논란을 제외하더라도 반도체 업종의 주가와 가치는 극심한 저평가, 과매도 영역에 위치했다고 분석하면서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경우 낙폭과대인 반도체 업종의 비중을 줄이기보다 유지나 확대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반면 삼성증권은 급락장에서 강한 종목들이 향후 새로운 주도주가 될 확률이 높다며 모빌리티 관련 업종을 계속해서 눈여겨 보자고 조언했고요.

당분간 시장 보다는 종목을 보며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한 때란 설명입니다.

주간 추천 종목으로 이번 조정 구간에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마트, LIG넥스원을 신규 편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장이지만 오늘장도 대응 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8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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