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8월 20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1-08-20

 

■ 국내 증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가시화하면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휘청였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61.10포인트(1.93%) 내린 3097.83에 장을 마쳤는데요. 코스피가 31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4월 1일(3087.40) 이후 4개월여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307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선 1491억원을 순매도했는데요.

코스피를 기준으로 개인투자자들이 80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4163억원 순매도)과 외국인 매도세를 막지 못했고요.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3포인트(2.93%) 내린 991.15에 마감하며 지난 6월 16일(998.49) 이후 2개월만에 1000선을 밑돌았습니다.

환율은 테이퍼링 가능성에 따른 '강달러'를 반영하며 다시 급등했는데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176.2원에 마감했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 내린 종목 수는 850개로 오른 종목 58개를 크게 넘어섰고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포스코는 4% 이상 빠졌고 기아, 현대모비스 등도 3%가량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규 편입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8% 올랐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4% 이상 강세 보이는 등 특정 종목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증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능성을 소화하면서 시장은 일부 기술주 강세로 지지력을 얻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6.57포인트(0.19%) 내린 3만4894.12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3포인트(0.13%) 오른 4405.80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막판 상승에 성공하며 15.87포인트(0.11%) 상승한 1만4541.79에 장 닫았습니다.

투자자들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시장의 흐름이 경기순환주에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로 옮겨가면서 기술주와 경기 방어주가 강세 보였는데요. 애플이 0.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 엔디비아는 3% 상승했습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와 구릿값이 급락하면서 데번에너지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등 관련주가 최소 2% 이상 밀렸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등에 대한 우려가 겹쳤는데요.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 내린 1만5765.81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2.4% 빠진 6605.89로 마감했고요.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와 범유럽 지수인 Stoxx50도 1.5%씩 하락했습니다.

이미 미국의 테이퍼링 임박 우려에 아시아 시장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장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관련주들의 하락폭이 컸고 아시아 중심의 HSBC, 프랑스의 BNP 파리바스를 포함한 은행주는 거의 3% 하락했습니다.

또 LVMH, 케어링(Kering), 리치몬트(Richemont)와 같이 중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치품은 중국의 규제 우려에 7~9% 내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자산매입 축소를 암시하는 문구가 등장하자 시장이 동요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 하락한 2만7281.17포인트에 마감하며 7개월 반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는데요.

토요타자동차가 생산량 감축에 나선다는 보도도 악재가 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토요타가 반도체 부족 문제 등으로 세계 차량 생산량을 종전 계획 대비 40% 줄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에 토요타의 주가는 4.4% 급락했고 스바루와 혼다자동차가 각각 2% 떨어지는 등 다른 자동차 제조사도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7% 하락한 3465.55에 마감했는데요. 중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 강화까지 더해져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3% 하락한 2만5316.33에 대만 가권지수는 2.68% 하락한 1만6375.40에 장 마쳤습니다.



■주요 뉴스

●美 7월 경기선행지수 전월比 0.9%↑…월가 예상 상회

●BofA "미 연준, 11월에 테이퍼링 시작 가능성"

●8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 19.4…4개월 연속 둔화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 34만8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골드만, 델타변이에 올해 미 성장률 6.4→6.0%로 하향 전망

●노무라證 "韓 반도체 업사이클 끝나지 않았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美 혁신 클러스터 진출 속도

●현대차, 美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 지분 분할매각

●상반기 순이익 코스피 3.5배↑ 코스닥 2.6배↑…코로나19 악재 이겼다

●우윳값 최소 100원 오른다…아이스크림·빵 '줄인상' 현실화

●'빚투' 부메랑 돌아오나..주가 하락에 고개 드는 '반대매매 주의보'

●국민연금 미국서 1조 살때 한국서 3조 팔았다



■주요 일정

●아주스틸 신규상장 예정
●카카오뱅크, MSCI 조기 편입 예정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 예정

●美 옵션만기일

●中 8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예정

●日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코스피가 결국 3100선을 지키지 못했는데요.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반전했습니다만 모두가 웃을수만은 없는 분위깁니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 지원 완화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는 8월 말에 열리는 미국 중앙 은행가들의 잭슨 홀 회의로 바뀔 예정인데요.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FOMC 회의 이후 발표된 소비심리 지수와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둔화된 점을 감안했을 때 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에 회복력에 대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자체적인 펀더멘탈 리스크가 아닌 외부변수에 의해 센티먼트 지표가 패닉셀링 수준까지 근접했다는 분석입니다.

나정환 케이프 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국재 증시 하락세는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가 터진 점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이 아니라 내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었던 유동성 공급 축소가 연내로 다가온데 따른 두려움에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고요.

테이퍼링이 예상 실적을 훼손시키는 악재가 아니고 올해와 내년 실적 예상치는 견조하다는 점에서 증시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9월 FOMC회의 이후에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증시 반등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불확실성을 확인하고 가시는 전략으로 오늘장도 대응 잘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8월2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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