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의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습니다.

기관이 하루 만에 재차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의 탄력이 약화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98% 하락한 2,4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 기계 업종 등을 중심으로 1,195억을 순매수하며, 최근의 매수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3,843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2,24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상승했고, 금융 업종이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이 기관 매도에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6% 하락한 77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2,104억, 1,81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861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운송 업종, 건설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습니다.

금융 업종, IT 부품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폐배터리 관련주가 대기업들의 투자에 따른 시장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POSCO홀딩스가 최근 리사이클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형태로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을 준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OSCO홀딩스는 5월 초도 제품을 생산한 뒤 인증을 거치면 9월부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가 전일 장 마감 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계획을 공시한 가운데, 올해 밸류체인과 전처리 공장 구축을 완료하고, 2025년까지 초대형 첨단 리사이클링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홀딩스, 아이에스동서 외에도 성우하이텍, 새빗켐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리튬 관련주가 LG화학의 북미 리튬 정광 구매 계약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개장 전 LG화학이 북미 리튬 채굴 업체인 피드몬트 리튬 주식 1,096,535주를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총 20만톤 규모의 리튬 정광 구매 계약 체결과 관련한 사항으로, 북미산 리튬 확보 협력 강화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피드몬트 리튬은 캐나다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 정광을 올해 3분기부터 연간 5만톤씩 4년간 LG화학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50만대에 들어가는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LG화학의 주가는 전일의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으나, 미래나노텍, 금양, 지엔원에너지 등은 장중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키이스트가 에스엠의 자회사 지분 매각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가 키이스트, 디어유, SM C&C 등 세 곳의 비음악 자회사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본업인 음악 사업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전일 장 마감 후 SM엔터테인먼트는 비핵심자산 매각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으며, 디어유는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에 따라 키이스트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희토류 관련주가 중국의 기술 수출 제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핵심 전략물자인 희토류의 정제·가공·이용기술을 \\\'수출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 금지에 맞서는 조치로, 중국은 현재 세계 희토류 정제 역량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동국알앤에스, 쎄노텍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HSD엔진이 한화의 인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락했습니다.

전일 HSD엔진의 최대주주 인화정공이 한화임팩트에 지분을 양도하기 위한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주당 가격은 8,900원으로 책정됐으며, 주식수는 지분 약 21.6%에 해당하는 15,442,480주에 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HSD엔진은 기타자금 확보 목적으로 한화임팩트에 발행가 1,000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장 초반부터 급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0일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이노진 신규 상장
미국 증시 휴장

21일
메리츠화재 상장폐지

22일
연준 FOMC 의사록 공개
소니, 차세대 VR 기기 출시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일본 증시 휴장

 

경제지표

20일
독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

21일
미국 1월 기존주택판매, 2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한국 2월 소비자동향
EU 2월 ZEW 경기기대지수, 2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독일 2월 ZEW 경기기대지수, 2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22일
한국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독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 2월 IFO 기업환경지수

23일
미국 4분기 GDP 성장률,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 2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
EU 1월 소비자물가지수

24일
미국 1월 PCE 물가, 1월 신규주택매매, 1월 개인소득·소비지출, 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독일 4분기 GDP 성장률, 3월 Gfk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20일
한국 에스디바이오센서

21일
미국 월마트, 홈디포, 메드트로닉, 코인베이스, 팔로알토네트웍스
한국 삼성생명, 삼성화재, 하이브

22일
미국 바이두, TJX, 스텔란티스, 엔비디아, 루시드, 이베이
한국 DB손해보험, 대덕전자

23일
미국 알리바바, 넷이즈, 모더나, 인튜잇, 부킹홀딩스, 오토데스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블록

24일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리오토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간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의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가운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미국의 견조한 고용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고용 지표부터 시작해서 물가, 소비심리로 이어진 미국의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이 다음달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3.8%를 돌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의 지표가 되는 장단기 금리차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방향성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도 다양하게 제기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매크로 변수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변동성 역시 조금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꾸준히 강조했던 것처럼 지난달의 상승세를 보고 성장주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면, 일부를 덜어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변동성을 염두에 둔다면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이 최선으로 보이나, 소비심리 호조를 반영한 소비주, 혹은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반영한 경기민감주 등을 섞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2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