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4월 2일 ★오후시황★
등록일 2020-04-02
■ 4월 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뉴욕증시의 급락 마감에도 전일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시간 외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관련주의 동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34% 상승한 1,72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5,763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연기금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3,151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732억을 순매수하며 오후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보험 업종, 통신 업종이 급등했고, 건설 업종, 화학 업종 등 유가 관련주의 반등이 돋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언택트 관련주의 상승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기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87% 상승한 5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733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역시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가 나타났습니다. 각각 793억, 7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방향을 위쪽으로 돌렸습니다.

인터넷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 코스닥에서도 언택트 관련주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운송 업종, 기계/장비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국제유가 관련주가 대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WTI가 재차 하락하며 20달러 선을 위협한 가운데, 러시아 석유 회사들이 당장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 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 사우디가 수일 내로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S-Oil, GS,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고, SH에너지화학, 흥구석유 등이 급등했습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상승했고, 건설주는 대림산업의 지배구조 이슈 부각 기대감,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난항 등 개별 모멘텀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는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유럽·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며, 미국 내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전염 억제를 위한 마스크 착용의 유용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관련주가 재차 반등에 나섰습니다. 레몬, 톱텍, 모나리자, 웰크론 등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씨젠은 사흘 연속 하락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4위까지 밀려났고, 셀트리온 그룹주는 테마섹의 블록딜 추진 소식에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2차 전지 관련주는 장중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 보조금 폐지 시점을 올해 말에서 2022년 말로 2년 더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보조금 대상이 중국 정부가 지정한 차량 모델로 한정될 것이라는 우려에 LG화학, 삼성SDI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시장 반등과 함께 낙폭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반면 테슬라 납품 기업 센트랄모텍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5개월 만에 62만대의 사전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인터파크홀딩스와 자회사 인터파크가 합병 추진 소식에 힘입어 동반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인터파크홀딩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자회사 ㈜인터파크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추진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함으로써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영효율성을 증대해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메이드가 중국의 게임회사에 대한 로열티 소송 승소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중국의 지우링을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 소송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지우링은 위메이드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 비용을 포함해 배상금으로 약 4억 8,000만 위안(한화 약 825억원)을 지급해야 합니다.


■ 전망과 포인트

코로나19와 관련한 부담에 3월 말 부각된 수출 및 경기 위축 우려는 지수에 선반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기간을 확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부양책은 경기 우려를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반갑기도 하지만, 코로나 종식 이후 어떤 방식으로 회수될지 여부도 고민스럽습니다.

시장 내부에서는 뒷일을 고민하기 보다 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추가 조치가 불가피하고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현재 진행되는 디플레 우려로 인해 정책의 과부하가 나타날 경우 디플레 탈출을 넘어설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보상 대비 위험이 큰 만큼 저가매수에 매진하기 보다 위험관리를 주축으로 가져가면서 보유 종목이 악재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짧게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유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 게시글은 투자판단의 참고자료이며, 투자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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