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4월 9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4-09
■ 4월 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코로나19의 진정 기대감에 반등한 뉴욕증시의 영향에 따라 낙폭과대주 중심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선물 수급의 영향을 받으며 지수의 등락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1% 상승한 1,83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863억, 1,343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3,03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한진 그룹주의 강세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보험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음식료 업종은 최근의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1% 상승한 61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7억, 712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1,55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이 동반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반등에 나섰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코로나19에 대한 진정 기대감과 유가 급등, 샌더스 후보 사퇴 등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44% 상승하며 랠리를 지속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인 AMAT,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이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전일의 조정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외에도 DB하이텍, 덕산하이메탈, 티씨케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공장 가동률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3월부터 완성차 판매가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매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관련주가 OPEC+ 회의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WTI가 배럴당 6.2% 급등하면서 25.09달러 선까지 올라섰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 미국 등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제리 석유장관은 OPEC+의 긴급회의에서 하루 평균 1,0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S-Oil, SK이노베이션이 반등했고, 흥구석유, 중앙에너비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진 그룹주가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한진은 전일 전자공시를 통해 ㈜경방 외 특별 관계자가 동사의 주식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4.97%에서 6.44%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방은 이번 투자 목적이 ‘단순 투자’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경영권과 관련한 전략적 매수의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한편 한진칼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필두로 한 ‘3자 연합’이 반도건설의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결정에 대해 항고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헬릭스미스가 무상증자 결정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헬릭스미스는 전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2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상증자를 통해 535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신주 배정일은 오는 2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입니다.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와 코스닥이 1,800선과 600선을 돌파하며 속도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반등이 실적, 경제지표 등 실물의 하락과 만나면서 충돌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며 기업 실적에 따라, 경제지표에 따라 여전히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유가와 관련된 이벤트가 눈앞에 자리잡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의 통 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장기간 지켜질 가능성이 낮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구간에서 더 오르려면 견조한 조정을 겪은 뒤, 코로나19의 실물 충격이 제한적이며 앞으로 더 확대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버냉키, 제이미 다이먼, 빌 애크먼 등 유명 투자자가 모두 코로나19 회복 이후 예전과 같은 풍요, 회복은 단기간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지션을 늘리는 공격적인 전략보다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현금 유동화율을 40%까지 높여 두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시장 조정 시에도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고, 추가 상승 시 나에게 없는 시장 주도 종목을 사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이전글 2020년 4월 9일 ★오전 시황★
다음글 2020년 4월 10일 ★오전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