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4월 10일 ★마감시황★
등록일 2020-04-10
■ 4월 1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연준의 파격적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낙폭과대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에 7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3% 상승한 1,86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의약품 업종을 강하게 매수하며 553억 순매도로 매도 규모를 줄였고, 기관은 2,087억을 순매도했지만 연기금의 매수세가 돋보였습니다. 개인은 2,53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전기가스 업종, 금융 업종 등 낙폭과대주가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 업종, 의료정밀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6% 하락한 61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2억, 1,086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조정을 유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2,498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업종이 엔터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마스크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 체결 소식에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약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확정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회사가 상장한 이후 단일공시 기준 최대 규모로, 최근 사업 연도 매출액의 62.98%에 해당합니다. 한편 제넥신은 전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논의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8% 급등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보험주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 보험 손해율의 대폭 하락과 함께 2분기 합산 비율 추가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이 급등했습니다. 증권주는 한국은행의 증권사 대출 검토 소식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회사채 시장의 안정 도모를 위해 1차적으로 증권사에 대해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철강주가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POSCO, 현대제철 등이 기관의 강한 매수와 함께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1분기는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영업 적자가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봉형강 스프레드 개선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한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 잠원동 사옥 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상승 탄력을 더했습니다.

엔터주가 반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엔터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투어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면서 실적 하향 조정을 받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공연 이연 수요와 한한령 완화의 기대감이 겹치는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는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섹터를 주도했고, 에스엠, 버킷스튜디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 관련주는 기대에 미치치 못한 OPEC+ 회담 결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OPEC+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향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현재보다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시장 기대치 2,000만 배럴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멕시코가 합의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WTI 가격은 강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GS, S-Oil, 중앙에너비스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전망과 포인트

코로나19 부담과 실물 경제 둔화에 대한 압박, 기업 실적 변동성을 앞에 두고도 시장은 연준의 파격적 부양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미국 금융주와 대형 바이오주의 실적과 함께 중국의 실물지표가 발표되는 한 주임을 고려할 때, 실적과 실물지표에 따라 작은 파도는 계속 출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시장의 반등이 전 고점을 넘어갈 만큼 강한 모멘텀이 있느냐 여부인데, 인포스탁데일리 시황팀은 추가 상승이 남아있다 하더라도 현재 상승의 80% 이상이 진행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목 순환을 이용한 트레이딩은 가능하겠지만 실물지표와 기업 실적 충격을 확인하기 이전까지, 또 부활절 연휴 국가별 코로나 상황에 대한 진정 여부를 알기까지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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