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7월 9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7-09
■ 7월 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임에도 큰 변동성 없이 최근의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순환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2% 상승한 2,1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367억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대형주를 중심으로 2,57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3거래일 연속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개인은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3,17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급등했고, 음식료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이틀 연속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1% 상승한 7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54억, 9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3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온택트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온라인 데이터의 활용이 빈번해지는 시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의 데이터까지 디지털로 전환되며 플랫폼 기업이 최고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데이터 3법’의 시행으로 훗날 개별 기업들의 익명 처리를 한 데이터가 오픈될 경우, 빅데이터 분석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에 힘입어 NAVER, 카카오 등 인터넷 대표주가 흐름을 주도했고,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알서포트, 다우데이타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가구주가 한샘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샘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171억원, 영업이익으로 172.32% 급증한 230억원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가꾸기 트렌드에 힘입어 인테리어 가구 실적이 증가하고, 주택 거래량 증가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샘, 현대리바트가 급등했고, 국보디자인, 한솔홈데코, 에넥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책 수혜주가 대거 상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인 7월 13일,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해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직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국S&C, 씨에스베어링, 한화솔루션, OCI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섹터를 형성했고, 일진다이아, 에스에너지 등 수소차 관련주,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 전기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오늘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힘입어 예스티, 싸이맥스, 케이씨텍 등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끌어 올렸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효과 입증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지난달 질병관리본부의 중화 능력 평가 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치료제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에서 확인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전방 판매 급감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아디다스 그룹이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에 주력하며, 기존 수주분의 선적과 추가 주문 확보가 모두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화승엔터프라이즈 역시 단기적 수주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평가에 2분기와 연간 실적 예상치를 조정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영국·프랑스, 보건 규제 해제
전세대출 규제 시행, 단통법 개정안



경제지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전망과 포인트

옵션 만기일은 예상했던 대로 큰 폭의 변동성 없이 최근의 시장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하루였습니다. 2,200선 상단의 제약이 시장 체력의 문제인지, 옵션 만기로 인한 지수 맞추기였는지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보다는 대형 IT의 흐름에 시장이 좌우되는 것처럼 국내 증시도 최근 외국인 보다 기관의 움직임에 좀 더 민감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 외국인이 이탈할 때는 개인의 매수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해 하단 지지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개인 매수의 지속 여부와 기관, 외국인 매수는 현재 시장이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을 보면 어느 정도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장이 성적표를 확인하는 구간에서는 주도주를 선택하든 주변주를 고르든 아마도 모멘텀주 보다는 실적주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실적이 최대한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동시에 3분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물론 기존 주도주는 여전히 유지한채 말입니다.

7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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