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7월 14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7-14

 

■ 7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정책주는 관련 내용 발표 이후 대거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1% 하락한 2,1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과 의약품 업종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가며 395억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3,811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4,191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반등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운수창고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6% 하락한 77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01억, 55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1,23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도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 제조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주가 국민보고대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국고 49조원을 포함한 68조원, 2025년까지 국고 114조원을 포함한 160조원 등 한국판 뉴딜을 위한 투자 방침을 밝혔습니다. 대표사업으로는 데이터 댐, 인공지능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을 언급했습니다. 동국S&C, 씨에스윈드, OCI, 한화솔루션 등 친환경 관련주는 발표와 동시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반면 2025년까지 약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계획에 윌비스, 사람인에이치알 등 일자리 관련주는 장중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점화되며, 희토류 테마주가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3년에 체결된 미·중 회계협정을 파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중국의 루이싱커피가 회계 부정으로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되며 미국 행정부가 규제 강화를 추진해 온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티플랙스,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등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 전지주가 테슬라의 변동성에 하락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기술주의 급락과 코로나19의 확산세 지속에 급락한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장 초반 S&P500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에 16% 급등했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가 조정을 받았고, 상아프론테크, 코다코, 천보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LG전자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은 매출액 11조 5,805억원, 영업이익 4,5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전이 제품믹스 개선으로 인해 전망치 대비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고, TV는 마케팅 비용 축소와 함께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와 LG전자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고영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했습니다. 고영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388억 5,8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4% 감소한 21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고영에 대해,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BOJ 기준금리 발표



경제지표

독일 7월 ZEW 경제전망지수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6월 고용동향



실적

미국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델타항공



■ 전망과 포인트

묘하게도 코스피가 2,200선만 되면 해외 증시 발 악재, 혹은 수급상의 부담 등으로 인해 계속 미끄러져 내려오는 양상입니다.

이를 펀더멘털로 풀면 경기와 실적에 대한 기대는 한없이 높아져 있으나 실제 기업들의 실적이 어느 정도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것이 지수 정체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200선까지는 ‘BBIG’의 힘으로 끌어왔으나, 2,200선에서 막힌다면 시장 흐름도 주도주의 지속적인 선전이 나타나기보다 실적에 비해 움직임이 작았던 주변주로의 순환이 돌 가능성을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지난주부터 언급드린 대로 주도주는 보유 관점에서 보되 신규 매수 기회는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은 증권, IT하드웨어, 5G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지수가 만약 2,200선을 돌파하더라도 2분기 실적 확인 구간에서 속도를 강하게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도 비워진 10%를 채울 은행, 금융주의 실적과 발표 후 주가 반응에 가장 주목해 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7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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