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7월 16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7-16
■ 7월 1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2,200선을 뚫어낸 전일의 강세를 뒤로 하고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표 호전에도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2% 하락한 2,1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기관은 서비스 업종을 주로 매도하며, 각각 1,319억, 1,84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01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서비스 업종과 의약품 업종의 약세가 이어졌고, 전기전자 업종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 하락한 77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전일 매수했던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442억, 1,68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638억을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중국 관련 소비주가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중국의 2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코로나19의 피해에서 회복세를 보인 첫 사례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콜마홀딩스,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고, 호텔신라, 신세계 등이 반등했습니다.

항공주,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힘입어 아메리칸 에어라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델타항공 등 항공주가 급등했고, 익스피디아, 윈리조트 등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이 유상증자 흥행과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이 유입되며 섹터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진에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2차 회동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오는 21일, 두 사람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2차 회동을 갖고 미래차 산업 선점을 위한 기술 현황 공유와 협업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켐트로스, 코스모신소재, 상신이디피 등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고, 상장주 에이프로는 공모가의 200%에서 출발해 상한가에 들어가며 56,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이 9,33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운용 부문에서도 턴어라운드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금융지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고, 미래에셋대우, KTB투자증권 등이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한미약품이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NASH가 치료제가 없는 복합적 질환이라고 보고, 허가 요건을 까다롭게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최종 상용화가 된다면, 수십조원에 달하는 NASH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지스밸류리츠가 상장 첫 날 하락했습니다. 올해 1호 상장 공모 리츠인 이지스밸류리츠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아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초가가 4,800원으로 출발하며 공모가 5,000원을 밑돌았고, 장중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8% 추가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소매판매, 7월 NAHB 주택시장 지수
유로존 5월 무역수지



실적

미국

(개장 전) 존슨앤존슨, TSMC, 애봇, BOA, 모건스탠리, 허니웰, 도미노
(폐장 후) 넷플릭스



■ 전망과 포인트

주도주가 주춤해도 경제 재개 관련주와 경기 민감주들이 반등하며 지수를 상승시킨 미국과 달리 국내 증시는 반도체가 정체하고 중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오히려 2,200선에 다시 막힌 형국입니다.

중국 지표의 호조와 금통위 이슈에 따라 금융주와 중국 소비주 일부가 움직이기는 했지만, 전일 상승한 퀄컴 관련주, 정책 모멘텀 종목들이 시세의 연속성을 가지지 못하고 흔들린다는 측면에서 순환매의 호흡이 다소 짧아 보입니다.

유동성의 힘은 여전히 강하고 국내 증시의 흐름이 여전히 긍정적이나 다음주 실적이 우려되는 중후장대 종목들의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다소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긴 합니다.

더디가도 상승 방향이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조금 시간의 여유가 필요하겠습니다. 주도주의 조정이 이어져도 상승 추세 내에서 견조한 조정이라면 충분히 버텨볼 만한 흐름입니다.

여전히 주도주는 보유 관점에서, 신규 매수는 순환매가 유입될 수 있는 주변 종목으로의 짧은 순환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7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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