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4월 20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4-20

 

■ 4월 2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P를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8% 상승한 3,22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2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465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3,89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증권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이 실적 모멘텀과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4% 상승한 1,0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집중 매수한 IT H/W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629억, 70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62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만에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운송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이 코스닥에서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금융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커버리지 내 4개 생명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이 약 9,985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50.7%, 27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한화생명 등이 동반 상승했고, 흥국화재는 정치인 관련주로 엮이며 급등했습니다.

한편 키움증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은행, 증권 업종 등의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에 DSC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대성창투 등이 급등했습니다.



구리 관련주가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했던 구리 수요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10년래최고 수준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국제 구리 가격은 톤(t)당 9,336달러로 전거래일대비 1.62%(148.50달러) 상승했으며, 지난해 3월 초 대비 65% 이상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의 가격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도 나오며, 이구산업, 대창, 국일신동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항공주가 국내 항공 여객 회복세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토교통부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 편수는 1만7,000여 편, 여객수는 260만8,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월 여객 수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 운항편수 1만6,000여 편, 여객수 257만3,000명도 넘어선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진에어, 제주항공 등 LCC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진칼, 대한항공 역시 반등했습니다.



효성 그룹주가 실적 개선세 지속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등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경기 상승세가 확인됨에 따라,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보강재 등의 수요가 급증했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세실업이 대형사업자 위주 시장 재편 수혜 전망과 스타트업 지분 인수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미중 갈등 심화와 브랜드들의 생산 과정에서의 컴플라이언스 강화로 동남아 대형사업자로의 시장 재편이 이루어지며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바이어 위주로 오더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200억원(+7% yoy), 113억원(+14% yoy)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한세실업은 예스24, 우리기술투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즉시배송·당일배송 등에 특화된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에 52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세실업, 우리기술투자가 동반 상승했고, 예스24는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철회 소식이 더해지며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애플, 공개행사 개최
상하이 모터쇼 (~28)

경제지표

독일 3월 생산자물가지수
영국 2월 실업률
한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 2월 수출입

실적

미국 (개장 전) 존슨앤존슨, P&G, 필립모리스, 록히드마틴 / (폐장 후) 넷플릭스, 인튜이티브서지컬



■ 전망과 포인트

간밤 뉴욕 증시가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유입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가 미국에 비해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견조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잠시 쉬어가더라도 유럽 증시가 간격을 좁혀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글로벌 수급이 미국 증시에 집중되면서, 미국 증시가 빠르게 달려나갔고, 올해 들어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유럽의 백신 접종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고, 전세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가정할 때,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높은 쪽은 유럽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글로벌 경기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명확하지만, 수급은 무한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트렌드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시장은 10년 동안 나타나지 못했던 Capex 사이클 진입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간 재고 축적 과정을 거듭했으나, 여러 변수들로 인해서 Capex 확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번만큼은 전 세계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연이어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회복보다 확장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다시 한 번 어떤 종목을 보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단순히 Capex 수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이익의 Upside가 동시에 나타나는 업종을 찾아야 합니다.

시장의 트렌드가 Capex 확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익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업종은 해당 수혜가 실제 주가에 반영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가 3,2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직까지 안착 여부를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금융투자의 단기성 자금일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수급도 대형주의 침체 속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따라서 회복이 아닌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투자 활성화에 따른 모멘텀을 갖고 있는 종목과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익 성장이 동반되지 않는, 현재 실적이 불투명한 업종의 경우에는 본의 아닌 장기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4월 2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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