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3월 29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3-29

 

 

■ 3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종목별 차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6% 하락한 3,03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운수창고 업종과 서비스 업종을 매도한 가운데, 장 막판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496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7,11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629억을 순매수하며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기계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상승했고, 의약품 업종은 셀트리온 호재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7% 하락한 9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각각 409억, 14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1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 금속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콘텐츠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발표 예정 소식에 수혜 기대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 31일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프라 투자는 최대 4조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도로·다리 건설과 같은 교통시설 보강에 더해 재생에너지와 5G 이동통신 등 미래 인프라에 투자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건설기계 테마와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OCI, 삼강엠앤티, 두산중공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기가레인, 감마누 등 5G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조선 업종이 수에즈운하 사태와 관련한 반사 수혜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수에즈운하에서 좌초된 ‘에버기븐호’는 2018년 일본에서 건조된 배로, 사고 조사의 결과에 따라 건조사에 대한 기술 우려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조선주가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중 에버기븐호의 부양작업이 성공해 정상 항로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차익 매물을 반납했고, HMM, 대한해운 등 해운주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수에즈운하가 언제 다시 개통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유럽 사용 권고 획득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언론을 통해 현지시간 26일 유럽의약품청(EMA)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유럽국가들은 정식 허가 전 EMA의 사용 권고를 바탕으로 렉키로나주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유럽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은 3번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되었다며,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콘텐츠주가 개별 모멘텀과 함께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모든 지표 호조에 따른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빈센조’의 시청률이 11%를 상회하면서 흥행몰이를 지속하고 있는 등 국내 유통 매출액은 16.8% 증가한 165억원이 기대되며, 넷플릭스는 물론 글로벌 OTT로의 판권 판매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해외 유통 매출액은 13.2% 증가한 597억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친구들'이 중국 전역 IPTV '단독 채널' 개설·방영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캐리소프트는 언론을 통해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태평양 OTT·IPTV 대회 기간 중 왕기 캐리소프트 중국 법인장과 가오웨이 빅챈스 대표가 콘텐츠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자회사 엔피를 통한 메타버스 사업 본격화 소식에 급등했으나 장중 차익 매물에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금호석유가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0% 상승한 532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며, 최근 17번의 실적 발표 중 12번째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BL, BPA/아세톤, ABS 등 주력 제품 호조에 더해 SBR/BR, 에폭시, PPG, 에너지의 기여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지난 26일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사측안과 박철완 상무가 제출한 주주제안을 두고 표대결을 벌인 결과,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사측 안건 대부분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며 박찬구 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의 해외 흥행 부진과 신작 출시 지연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소울2' 출시 전 공백기에 진입했다며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12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2.5% 하향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리니지2M의 해외 흥행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분석하며, 지난 26일 예정됐던 ‘트릭스터M’ 출시가 지연된 부분도 짚었습니다.

JW홀딩스와 JW생명과학이 관리종목 지정 이후 거래가 재개됐으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지난 25일 장 마감 후, JW홀딩스와 JW생명과학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지난 26일부터 JW홀딩스, JW생명과학의 매매가 정지됐으며, 29일 재개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윌러 연준 이사 연설
유로존 경제전망
기아차 EV6 공개
아모센스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영국 2월 영란은행(BOE) 실질금리 발표
미국 3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한국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 전망과 포인트

지수 횡보 속 모멘텀에 따라 종목들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인프라 기대주들이 훨훨 날고 있는 반면 엔씨소프트처럼 실적의 부진함이 우려되는 종목들은 크게 조정받으며, 지수와 달리 변동성이 커지는 종목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엔씨소프트나 인프라 종목들을 볼 때 한 쪽은 가격 메리트 때문에, 다른 한쪽은 양호한 주가 흐름 때문에 사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은 액션을 뒤로 미루고 추이를 좀 더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재정 부양책이 얼마가 될지, 또 그에 대한 의회 반응과 자금 조달 움직임에 따라 미국 채권 시장 움직임이 어떻게 변할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주식비중이 높으면 높을 수록 신중을 요하는 구간이며 마이크론의 실적과 고용지표 등 중요한 이벤트가 주 후반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과감한 접근보다 다소 신중함이 요구되는 한 주로 보입니다.

리스크를 감내하는 것만이 용기는 아니며 지금처럼 숲이 아닌 나무가 바람을 많이 탈 때는 잠시 기다리는 것도 좋은 투자의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3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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