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3월 16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3-16
■ 3월 1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이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는 소폭 반등에 그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 상승한 3,0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9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2차전지주를 매도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을 매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화학 업종을 매도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를 매수하며 2,491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2,32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급등했고,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 강세에 반등했습니다. 화학 업종이 2차전지 악재에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보험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48% 상승한 9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 업종, 바이오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을 매수하며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482억, 82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46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수급 개선에 상승했고,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 운송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가 폭스바겐 ‘파워 데이’ 영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폭스바겐이 전일 파워데이를 열고, 2023년부터 통합형 셀(Unified Cell)이라고 부르는 각형 배터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해당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80%로 올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유럽에 6개의 공장을 신설할 방침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파우치형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급락했고,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에이에프더블류, 한농화성, 동진쎄미켐 등은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5G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캐나다 사스크텔 통신장비 공급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사스크텔(SaskTel)에 5G와 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가상화 코어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스크텔과 삼성전자는 2022년 5G 비단독(NSA, Non Standalone) 서비스를 우선 상용 개통한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5G 단독(SA, Standalone)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기가레인, 쏠리드, 다산네트웍스, 에이스테크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주가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이루어지면서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제주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화장품/의류 산업이 중국 현지 시장의 확장, 이커머스 채널 및 오프라인 채널의 효율화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의 확장을 고민해 왔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콜마홀딩스, 잇츠한불, 한세실업, 한섬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이 전기료 인상 가능성 부각에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3월22일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1~3월 연료비 상승을 감안할 때 3% 이내의 전기료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전기료가 인상될 경우 지난 12월 연료비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 조정이자 7년 4개월 만에 첫 인상입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LNG와 유연탄 가격이 상승해 전기요금 인상이 예상된다"며 "인상 폭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소폭의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해 올해 매출액은 6074억원(+28.0% YoY), 영업이익은 965억원(+194.2%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초중등부 성장 및 오프라인 정상화 효과 등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실적은 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향후에도 전 사업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리콘웍스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실리콘웍스에 대해 1분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과 OLED TV 판매 호조로 매출액 3710억원(+74.5% YoY), 영업이익 364억원(+210.9% YoY)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네오이뮨텍(Reg.S)이 코스닥 상장 첫 날 변동성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네오이뮨텍은 공모가 7,500원의 2배인 1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개장 직후 한때 16.3% 오른 17,45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중 주가가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네오이뮨텍은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으로 제넥신에서 분사해 설립됐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17)
유로그룹 회의
한국 부동산 장관 회의
삼성전자 주주총회
바이오다인 신규 상장



경제지표

독일 3월 ZEW 경기동향지수
미국 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3월 NAHB지수
한국 2월 고용동향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일 언급한 것처럼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지난 주말과 같은 긍정적 흐름은 아니지만, 그 이전과 같은 지수 압박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주요 매매 주체들의 숨고르기가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고 지수 안정에 따른 개별 종목 플레이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구간에선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실적주를 분할 매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며, FOMC를 기점으로 방향성이 나온다면 그 방향의 단기 추종이 맞다고 언급드려왔습니다.

하지만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렇게 지수가 방향성 없이 묶여 있을 때 수익률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는 것도 더불어 지적하고 싶습니다.

2월 성장주 조정 때도 실제로 지수의 진폭은 크지 않았지만 보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여부에 따라 체감수익률 격차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처럼 횡보 구간에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FOMC 이후 수익률이 크게 나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작년 3월에 비해 실적보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당연히 악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악재로 전혀 오르지 않은 기업은 턴어라운드 뉴스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3월 1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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