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3월 25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3-25
■ 3월 2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이슈와 수급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며 횡보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과 금융투자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 상승한 3,0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가며 788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 역시 연기금의 매도가 이어지며 1,32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금융투자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고, 개인 역시 2,170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제지주 강세에 급등했고, 유통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반등한 가운데, 화학 업종이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2% 상승한 9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87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IT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423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46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 비금속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IT 부품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업종이 코스닥에서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친환경 관련주가 PPA법 개정안 통과와 미국 민주당의 내연기관 차량 판매 중단 촉구 소식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국회가 민간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직접구매를 허용하는 PPA(Power Purchasing Agreement)법과 재생에너지 의무사용비율(RPS) 상한선 확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대기업들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직접투자와 생산전력을 구매할 수 있어 국내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에스윈드, 한화솔루션, 삼강엠앤티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민주당 상하원 의원 80여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화석 연료 차량 판매를 완전히 중단할 날짜를 못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소식에 SKC,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도 상승했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이 수에즈 운하 운항 차질 소식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운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돼 운하 내 선박 운항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조선들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이노베이션, 흥구석유, 효성화학 등 석유화학 섹터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DL은 한화투자증권에서 화학 업체로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며 급등했습니다.

방산 업종이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 소식에 장 초반 급반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리모델링 관련주가 재개발 활성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간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응답이 61.1%의 찬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을 지지하는 야당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여당의 박영선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 활성화 기대감이 확산되며 KCC, 노루페인트, 삼표시멘트, LG하우시스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씨아이에스와 미래컴퍼니가 삼성SDI와 전고체 전지 공동 개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삼성SDI가 전고체 전지 정부 과제에 수요기업이자 민간투자기업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당 과제는 주관기관 미래컴퍼니를 비롯해 씨아이에스, 디에이치 등이 공동 참여하며, 이들 업체는 양산화 장비 개발을 목표로 2024년까지 정부와 삼성SDI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컴퍼니 측은 "미래컴퍼니가 주관하는 전고체 전지 과제에 삼성SDI가 수요기업이자 민간투자기업으로 참여, 2024년까지 5년간 전고체 전지 연구개발에 대해 삼성SDI로부터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며 "이미 씨아이에스 등이 참여하는 전고체 전지 과제 컨소시엄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전고체 전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플레이 관련주가 투자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쿠팡이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쿠팡플레이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국내 OTT 시장의 빠른 성장에 맞춰 콘텐츠 제휴에 자금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TH, 쇼박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의 흥행에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쿠키런:킹덤’은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전략 RPG로, 지난 1월 21일 출시 이후 줄곧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플레이게임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향후 100여개 이상의 신규 캐릭터 출시가 가능해 사용자 증가와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화상 정상회의 (~26)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연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 연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경제지표

EU 2월 총통화
독일 3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4분기 GDP,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3월 소비자동향, 4월 재정증권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3000선 부근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증시보다 중국증시와의 연동관계가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수급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시장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극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국내 시장과 상관관계는 낮아졌지만 미국 증시에 직접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도 많고 국내 증시와 방향성을 같이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이슈는 미국의 증세입니다.

메리츠증권 자료를 보면 올해 미국 법인세 증세가 가시화될 경우 2021년 예상이익의 12%를 상실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법인세를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성장은 빠르나 여전히 적자인 기업, 혹은 이익의 폭이 작은 기업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만 미국 행정부가 다음주 부양책을 내는 만큼, 증세의 시기와 강도가 어떻게 결정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고민이 필요한 것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과 EU,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관계입니다. 공교롭게도 내일까지 열릴 EU정상회의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함께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갈등관계가 더 확산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보여주기에 그칠 것인지에 따라 글로벌 교역관계의 증감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역량이 중요한 KOSPI에는 필수 체크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리 민감도와 코로나19를 둘러싼 경제 봉쇄 연장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시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라는 점에서 현재 추정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이 과연 정당한지 여부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올 1분기와 상반기까지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나갈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끌어올린 실적에 대한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종목이나 업종별로 가격조정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추세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여전히 불필요해 보이지만, 상기 언급한 세가지 체크포인트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고 조정 기간과 폭도 늘어날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3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이전글 2021년 3월 25일 ★오전 시황★
다음글 2021년 3월 26일 ★오전 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