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3월 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3-08

 

■ 3월 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 흐름에 따른 상승 출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이탈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 하락한 2,9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789억을 순매도했으나, 여전히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3,76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25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고, 철강금속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3% 하락한 90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789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183억을 순매도하며 중립 이하의 흐름을 보였고, 개인은 2,06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일부 테마주 강세에 상승했고, 금융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정유주, 조선주 등 유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7일 외신에 따르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석유시설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일 전해진 OPEC+의 산유량 동결 소식과 지난 5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WTI 4월물 가격이 장중 67달러를 상회했고,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1년2개월만에 7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GS, 흥구석유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금융주가 금리 상승세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은행 업종, 보험 업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은행들의 1~2월 마진 상승폭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높은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한화생명, 삼성화재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철강 업종이 철강가격 상승 기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철강 가격과 철강사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미국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철강 및 비철의 가격과 철강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을 비롯해 동국제강, 문배철강 등 철강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SPS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생산 능력을 현재 1,400t에서 2027년까지 약 1만t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SPS는 향후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옥션이 미술 시장 회복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지난 7일 종료된 2021 화랑미술제에 약 4만8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화랑미술제보다도 3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작품 판매액도 7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국내 컬렉터들과 미술 애호가들이 지난 1년간 발이 묶인 데다 지난해 9월 예정되었던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마저 취소된 상황에서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대규모 아트페어에 앞 다투어 몰려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미술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옥션이 시장에서 부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네오위즈가 강원랜드와 슬롯머신 콘텐츠 사용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네오위즈는 언론을 통해 강원랜드와 슬롯머신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네오위즈는 강원랜드의 '케이엘 사베리' 슬롯머신 10종에 대한 콘텐츠를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5년간 독점 사용하게 됐으며, 확보한 콘텐츠를 국내 및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제작에 활용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슬롯머신 제조 업체 중 한국적인 테마를 선보이며 대내외에서 호평 받고 있는 강원랜드와의 협력관계 구축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더 다양한 테마의 소셜 카지노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가 야놀자 상장 기대감 속 지분투자 부각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국내 종합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2분기 중 한국거래소 예비 상장 심사청구를 위한 IPO(기업공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의 최근 시가총액은 120~130조원에서 형성되어 있어, 10~11배 수준의 매출액 차이를 보이는 야놀자의 기업가치가 12~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야놀자에 투자한 바 있는 SBI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가 금일 시장에서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연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나노씨엠에스 상장

경제지표

독일 1월 산업생산
미국 1월 도매재고
한국 1월 경상수지
일본 2월 공작기계수주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상승 우려에 따라 나스닥 선물이 반락하고, 중국 증시가 장중 고평가 논란에 마이너스 권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 전환해 3000선 지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전반이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국내 증시도 금리 상승과 경기 재개가 호재가 되는 은행주, 석유화학주, 철강주 등 몇 개 업종과 종목을 제외하고 그동안 성장을 바탕으로 급등해왔던 정책주와 2차전지, 바이오 종목들의 하락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흐름과 상관 없이 기관과 외국인 매물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최근 조정의 핵심은 다 아는 것처럼 표면적으로는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스타일 변화입니다. 다만 내면적으로 하루에 거래가 수십조원을 기록했던 지난 연말의 상승과 달리 거래도 줄고 탄력도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슬라, 니켈, 기술주, 비트코인의 최근 흐름은 변동성 증가입니다. 그 원인을 공통적으로 찾아보면 성장을 기반으로 한없이 오르기만 한 단기 급등 부담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둔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장기 우상향 추세에 대한 믿음은 변함이 없지만 조정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성장을 기반으로 너무 오른 종목은 조정이 나왔다고 해도 큰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접근하기 어려우며 여전히 턴어라운드와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또 단기적으로 3,000선을 크게 이탈한다면 단기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저가 분할 매수도 잠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3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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