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1월 26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1-26
■ 1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코스닥이 1,000선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낙폭을 키우며, 시장이 전일의 반등폭을 대부분 되돌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4% 하락한 3,14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조9,913억, 2조2,50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조2,214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제약·바이오 강세로 인해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압박에 하락했고, 통신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3% 하락한 9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2,092억, 1,66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14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 반도체 업종이 일부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비금속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차량용 반도체 품귀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각해지면서, TSMC가 가격을 최대 15%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기까지는 적어도 반 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자동차뿐 아니라 컴퓨터 등 가전제품에서도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FA반도체, 시그네틱스, 서플러스글로벌 등이 급등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전일의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임박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오는 27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심의가 예정된 가운데,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늦어도 2월 초에는 허가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제3차 공모'에서 셀트리온과 함께 대웅제약,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가 함께 선정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녹십자, SK케미칼 등은 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LG이노텍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27% 증가한 3조8400억원, 영업이익은 37.94% 늘어난 3423억원이라고 공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이노텍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미 A사의 신모델 출시가 전년대비 1~1.5개월 늦어지면서 4분기에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성수기 효과가 집중됐기 때문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현대차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 발표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은 29조2,434억원,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으로 발표됐습니다. 연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의 실적을 상회했습니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을 확대했고,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현대비앤지스틸은 LG하우시스 자동차 소재사업부 인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트가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인수 금액에 대한 부담과 매년 4~500억원 수준의 운영비용에 대한 우려에 부정적인 시선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이마트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호석유가 아이에스동서의 지분 매입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아이에스동서 측이 약 1000억원 규모의 금호석유 주식을 단기간에 매입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 5개월간 금호석유 주식을 매입해왔으며, 오너인 권혁운 회장의 아들 명의로 지분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외에 임원진 일부와 사모펀드 등도 우호 세력으로 지분 매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경영권 분쟁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에스동서의 오너인 권혁운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강 업종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한국제강, 한국철강, 한국특수형강 등 7개 제강사의 고철 구매 기준가격 담합을 적발해 과징금 총 3,000억8,3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7개 제강사는 2010년6월부터 2016년4월까지 영남권에서 고철 구매팀장 모임을 총 120회(월평균 1.7회) 진행하면서 고철구매 기준가격을 kg당 5원씩 내리자고 하는 등 변동폭과 조정 시기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27)



경제지표

미국 1월 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
중국 12월 산업이익



실적

미국 (개장 전) 존슨앤존슨, 버라이즌, 3M, UBS, 레이시온, G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폐장 후)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스타벅스, AMD
한국 LG디스플레이, 기아차, LG생활건강, LG화학, 삼성전기, 실리콘웍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코스닥 1,000선 돌파를 필두로 일부 종목과 업종에 대한 매수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일의 반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전해진 추가 부양책의 집행 연기 우려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차익 실현 욕구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가 주도하는 단기적 매수는 연속성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외국인은 여전히 시장을 중립 이하 수준에서 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저가 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늘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물량이 동시 출회되는 경우에는 지지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의 포커스가 실적에 맞춰짐과 동시에, 종목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국내 시장에서 IT,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비주 등 다양한 업종의 실적이 연이어 발표됩니다. 관련주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가이던스 발표와 함께 나타날 주가의 움직임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진행될 FOMC 회의도 기대를 걸 수 있으나, 지난주 ECB에서도 시장이 기대하는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 매물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실적 시즌의 분위기와 주가의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종목별 대응이 중요한 때입니다. 시장 전반적인 대응은 반등 시 현금 추가 확보 전략으로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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