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1월 27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1-27

■ 1월 2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지속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부양책 지연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FOMC를 앞두고 외국인이 여전히 숨 고르기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7% 하락한 3,12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6,298억, 3,97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67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물 소화에 나섰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대형주 실적 발표와 함께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증권 업종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건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1% 하락한 9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틀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516억, 1,916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68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게임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 발표에 상승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753억원(전년 동기 대비 +19.78%), 영업이익 925억원(-13.44%)을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 메리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3공장의 빠른 매출 인식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3공장 풀 가동으로 인한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742억원(전년대비 +26.6%), 4,784억원(+63.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분기 영업익 발표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에 머물렀습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8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차익 매물 출회를 지속하며 장중 5% 넘게 올랐던 주가가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9,105억원으로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기아차의 애플카 협력설에 따라 미국 조지아공장 주변 업체인 동원금속, 아진산업, 구영테크, 화신 등의 주가는 장중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LG 그룹주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6,855억원의 영업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 11,000원의 배당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이어지며 하락했고, LG화학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삼성전기 역시 전년 대비 73% 증가한 4분기 영업익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게임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넷마블 역시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 기대와 함께 매출 3조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기대감과 함께 최근 텐센트가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펄어비스는 내부 검토를 거쳐 거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유화가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신증권은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3186억원(전년 대비 +9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화학 시황 호조세가 지속되며 높은 NCC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분리막용 PE의 가동률 상향을 통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콘텐츠 관련주가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시장 진출 가시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KT, LG유플러스 등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 NEW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OTT 디바이스 전문 기업인 알로이스가 시장에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택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물류업계 내 노사정이 합의를 이루면서 택배비 단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정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비용을 늘려야 하고, 심야 배송도 제한되기 때문에 택배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G&G, 한익스프레스, 세방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택배노조는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택배사들의 합의 파기가 반복되고 있다며 29일부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에이치티가 다이노나 흡수합병 결정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금호에이치티는 금호에이치티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다이노나가 보유한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으로 다이노나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동사의 금호에이치티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다이노나의 최대주주인 에스맥 역시 동반 급등했습니다. 아울러 다이노나가 최대주주인 화일약품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결정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삼양홀딩스는 전날 장 마감 후 경영 효율성 제고 및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자회사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양홀딩스와 삼양사가 개장 초반부터 급등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신규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7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주가는 공모가 11,500원을 상회한 23,0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원료와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주력 사업인 화장품 소재 사업은 자외선 차단 소재, 마이크로비드, 스킨케어 소재 등 3가지 품목군으로 분류되며, 화장품 완제품 사업(IRECIPE)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파월 의장 연설



경제지표

독일 2월 GfK 소비자기대지수
미국 12월 내구재주문
일본 12월 소매판매



실적

미국 (개장 전) AT&T, 보잉, 애보트랩, ADP
(폐장 후)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라스베가스샌즈
한국 NAVER, POSCO, S-Oil, 삼성SDI, 제일기획,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서 속도 조절 양상을 이어갔습니다. IMF의 경기 회복 기대감과 국내 기업들의 수출 호조가 수치로 확인됐지만, 메이저 수급의 방향성을 돌려놓지는 못했습니다.

외국인 수급은 FOMC를 앞두고 숨 고르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한 경기 부양책이 의회에서 지연되고 있고, 협의 결과에 따라 규모가 축소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FOMC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추가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외국인 수급은 여전히 중립 이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기업 실적 발표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미국의 대형 기술주는 최근 쉬어가는 움직임을 보인 후의 반등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아차는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외국인의 매도가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최근까지 강한 탄력을 이어왔던 종목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나 새로운 모멘텀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FOMC에서 특별한 발언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시장은 실적과 밸류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수가 박스권 횡보를 지속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극적인 조정 시 매수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1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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