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1월 29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1-29
■ 1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지속되며, 4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발 공매도 이슈와 관련된 매물이 나스닥 지수선물의 낙폭을 키우면서,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03% 하락한 2,97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매도세를 이어가며, 1조4,41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2,537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조7,08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대규모 매물을 받아냈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기계 업종, 건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의약품 업종, 금융 업종, 서비스 업종 등도 수급 공백 속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38% 하락한 9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773억, 1,09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164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기계/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IT 부품 업종 등도 일부 급등주의 조정 속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 특징주

SK하이닉스가 실적 호조 소식에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으나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9600억원(YoY +15.00%), 영업이익은 9659억원(+298.31%)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과 무역 갈등 격화로 메모리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했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요 급감 우려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근무는 뉴노멀 트렌드가 됐으며,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어 메모리 수요는 코로나19가 끝나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신규 공장 투자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신규 공장 투자 목적으로 SK Battery Hungary Kft. 출자증권을 1.26조원에 신규로 취득하기로 결정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는 글로벌 석유 및 화학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주요제품 마진 하락 때문이라며,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1조6,10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GM이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만을 생산하겠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이노베이션, 일진머티리얼즈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SK케미칼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긍정적 임상 결과 도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영국에서 18~84세 1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89.3%의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85.6%의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바백스는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 유럽연합(EU) 등 국가 규제당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검토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노바백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둔 SK케미칼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BGF리테일이 NAVER와의 업무제휴 소식과 함께 점진적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BGF리테일은 최근 NAVER와 업무제휴를 맺고 온라인, 오프라인 연계를 공동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상품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나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녹십자랩셀이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 MSD와 총 3가지의 CAR-NK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상승했습니다. 녹십자랩셀은 공시를 통해 Artiva biotherapeutics와 고형암 타겟 CAR-NK 세포치료제 3종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녹십자랩셀,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셀 등 녹십자 그룹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녹십자랩셀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피씨엘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피씨엘의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에 대해 개인 사용을 허용하는 자가검사 품목으로 등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모든 개인들에게 1주일에 3개씩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피씨엘의 제품을 개인이 약국에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씨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현재 약국 내 검사가 가능한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P위성이 국내 독자 기술 개발 차세대 중형 위성 1호의 발사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가 3월 20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정밀 지상관측용 차세대 중형 위성 1호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AP위성, 한화, 쎄트렉아이 등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AP위성이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쎄트렉아이는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휠라홀딩스가 602억원 규모 추징금 부과에 하락했습니다. 휠라홀딩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등 세무조사(대상년도 : 2015~2019년) 사유로 602억원(자기자본대비 3.3%) 규모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휠라홀딩스는 일부 쟁점이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검토 후 관련 법령에 따른 불복 청구 혹은 이의신청 등의 방법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핑거가 신규 상장 첫날 급등 출발했으나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핑거의 주가는 공모가 16,000원을 상회한 32,0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29% 넘게 급등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약세 영향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 전환하며 9% 하락한 29,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핑거는 금융 스마트 플랫폼 및 솔루션과 B2C 핀테크 서비스 업체로 은행, 카드사,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증권사, 운용사 등 금융기관의 비대면 채널인 인터넷 또는 모바일 기반의 뱅킹시스템과 컨텐츠(상품, 서비스 등) 등을 개발 및 구축하고 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5일
수소법 시행 예정

경제지표

1일
한국 1월 수출입/무역수지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EU 1월 마킷 제조업 PMI, 12월 실업률
미국 1월 마킷 제조업 PMI, 1월 ISM 제조업지수

2일
한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
EU 4분기 GDP 성장률

3일
중국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EU 1월 마킷 서비스업 PMI,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월 소비자물가지수, 1월 ADP 고용변화
미국 1월 마킷 서비스업 PMI, 1월 ISM 비제조업지수

4일
EU 12월 소매판매, 1월 경제심리지수
미국 1월 공장재 수주

5일
한국 12월 경상수지
미국 1월 실업률/비농업고용, 12월 수출입/무역수지, 12월 소비자신용

실적

1일
한국 메리츠증권, KTB투자증권

2일
미국 알파벳, 아마존, 화이자, 엑슨모빌
한국 HDC현대산업개발, 삼성중공업, LG헬로비전

3일
미국 퀄컴, 이베이, 바이오젠
한국 SK텔레콤, LG유플러스, 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기계, 웹젠

4일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폴로랄프로렌, 얌브랜즈, 포드, 머크
한국 KB금융, CJ ENM, KT&G, 현대미포조선, 스튜디오드래곤, 현대중공업지주, 롯데정밀화학

5일
한국 롯데케미칼, 엔씨소프트, 현대홈쇼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전망과 포인트

주 초반 잠시 반짝이던 국내 증시가 주 후반 들어 가파른 조정 양상을 보이며 3,000선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11월 반등 이후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던 20일선 마저 붕괴되면서 환율의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임스탑에 대규모 손실을 본 헤지펀드의 적극적 매도라는 분석처럼 급락에 대한 다양한 이유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증시에서 급등 이후에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인지상정임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1분기 수출 물량의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한 성장주가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리는 이유를 추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구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확보한 현금을 언제 다시 활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올라오는 60일선의 지지력을 확인할 것인지, 3,000선을 중심으로 지지라인이 만들어질 것인지 기술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수가 60일선과 만날 경우, 가격 조정을 통해서 빠르게 바닥을 확인할 것인지, 기간조정을 통해 1~2주 후에 지지력을 확보할 것인지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신규매수를 고려한다면,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반도체, 성장주, 2차전지만 고집하기 보다는 일시적인 인플레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밸류 부담이 적은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용 감소로 매출만 유지해도 실적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종목, 인플레 상황에 오히려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1분기 만큼은 현재 상황이 최악이어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는 종목들이 최근까지 시장을 이끌어 왔던 대형 IT와 성장주를 이길지도 모르겠습니다.

1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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