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1월 11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1-11
■ 1월 1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코스피 일간 거래대금이 40조를 돌파하는 등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변동성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3,266p까지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장중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2% 하락한 3,14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은 7,193억, 기관은 3조7,346억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차익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개인은 4조4,763억을 순매수하며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거래대금 급증과 함께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주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3% 하락한 97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33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879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기관이 965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물 출회를 이어갔습니다.

유통 업종이 대형주 반등과 함께 상승했고, 기타 제조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급등했던 종목들의 변동성에 하락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나타난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인텔 반도체 위탁생산 기대감 등에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이 오는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칩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 내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대만에서의 지진 발생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대만 공장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는 등 최근 경쟁사들의 악재가 쏟아진 것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9% 상승한 9만6000원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장중 변동성으로 인해 2.48%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대차 그룹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부각된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생산 협력설과 관련해, 현대차, 기아차, 만도 등이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이외에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에 차량용반도체를 공급하는 텔레칩스가 급등했습니다. 한편 주말 간 현대차 그룹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대감에 힘입어 OCI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현대차 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증권 업종이 코스피 3,200p 돌파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주식 호조세는 국내 증권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증시가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대금 38.3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8일까지 일평균 53.9조원이라는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키움증권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KB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는 여느 때보다 실적개선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의 경우 양호한 주택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해외 부문은 2019~2020년 신규 수주의 본격적인 매출화에 따라 매출과 이익률의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국내 제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에 반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장 마감 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CT-P43과 스텔라라(Stelara)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이중 눈가림, 제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컴투스는 올해 신작 출시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서머너즈워' IP 기반의 신작 '백년전쟁'이 1월 중순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여 1분기 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작 출시 직전이나 출시 후 차익 실현 물량에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있으나 '백년전쟁' 이후 또 하나의 '서머너즈워' IP 신작 '크로니클'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단계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PI첨단소재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PI첨단소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I필름 수급이 타이트해 5~10%의 판가 인상이 예상되며, 이에 대비해 일부 고객사들의 물량 선확보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제출
CES2021 온라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온라인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AP 공개

경제지표

한국 2020년 외국인 직접투자, 월간 재정동향
일본 12월 은행대출, 경기관측지수, 기업도산

■ 전망과 포인트

지난 주 40조원을 돌파한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에 오늘은 장중 개인 매수금액이 4조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강세장에서 과열 양상이야 항상 존재하는 것이지만, 오늘 시장의 등락은 블루칩 종목들이 지수를 받쳐주는 상황에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개별종목들의 하락세는 커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증시의 최대 악재는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지금 정확한 하반기 경기 반등과 기업 실적 회복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점, 또 증시는 항상 펀더멘털만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긴 그림으로 보면 고평가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지난 11월 이후 단기 반등이 너무 가파르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더 길게 가려면 과열은 식히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들은 현대차-애플 이슈와 삼성전자의 긍정적 보고서에도 변함없이 비중울 축소하며 중립적 시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잘 살펴야 합니다.

이들 종목이 나쁘다기 보다 이벤트에 따른 단기 반등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대형주라고 해도 급등 시 추격매수는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주 상승의 주요 모멘텀이었던 미국 추가 부양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고, 1월 ECB회의와 FOMC에서 추가 부양이 없다면 증시는 속도 조절에 대한 고민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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