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1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18
■ 12월 1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이 여전히 소강 상태에 머문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최근의 종목별 장세가 지속되며, 저평가 수혜주들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6% 상승한 2,7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을 출회하며 1,94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금융투자의 3거래일 연속 매수에도 불구하고, 1,519억을 순매도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3,905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이틀 연속 급등했고, 건설 업종이 업황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의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4% 상승한 9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404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69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개인은 619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기계/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IT H/W 업종은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제약·바이오 섹터가 개별 모멘텀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대웅제약이 전일 메디톡스와의 분쟁 종료와 동시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 기대감을 높이면서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현대바이오 역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임상위탁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에 공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진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셀트리온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개선 기간 1년을 부여받았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저평가 매력과 밸류 정상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건설 업종이 최근 2주간 이어진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올해 주택 사업 신규분양과 해외수주 성과가 나쁘지 않았고, 향후 최소 2년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가능해 밸류에이션의 회복 여지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이 연료비 연동제 수혜 기대감에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다음달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면 전기료 개편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기대감에 한국전력의 주가는 장중 15% 넘게 급등하는 등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LS 그룹주는 한국전력에게 2,324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LS네트웍스가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관련주가 테슬라의 신용 등급 상향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편입됩니다. S&P는 테슬라의 신용 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5% 넘게 상승했고, 국내 증시에서는 센트랄모텍, 명신산업, 디아이씨 등이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한미글로벌이 자사주 처분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한미글로벌은 보통주 5만주를 주당 11,100원에 장외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 주식의 총 금액은 5억5,500만원이며, 사내근로복지기금 주식으로 출연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분 예정기간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한 달 간입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1일
유럽 화이자 백신 승인 논의
테슬라 S&P500 편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심 공판
중국 인민은행 LPR 결정

24일
테슬라, 모델S·모델X 생산라인 일시 폐쇄
아시아나항공 거래중지 (~14)

25일
성탄절



경제지표

21일
EU 12월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11월 시카고 연은 활동지수

22일
미국 3분기 GDP, 11월 기존주택판매, 12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3일
미국 10월 PCE 물가지수, 11월 개인소득/지출, 11월 신규주택판매,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24일
미국 11월 내구재주문

25일
미국 10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 전망과 포인트

미국 투자회사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인 톰 리(Tom Lee)는 시장이 현재 시점에서 10% 가량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년 역시 강세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글로벌 증시가 거의 쉬지 않고 달려온 만큼, 일부 시간을 두고 잠시 쉬어갈 가능성에 대해서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증시가 속도 조절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11월을 장식했던 강한 외국인 매수세가 소강 상태에 들어섰습니다. 반면에 올해 신규로 유입된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로 인한 조정 시 강한 저가 매수로 시장의 하단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메인 이벤트였던 ECB와 FOMC에서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 이상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 경기가 강하게 회복되지 않는 이상, 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 유동성 공급을 시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의 랠리를 주도한 주인공이 유동성이었다면, 내년에는 유동성의 역할이 지수의 하단 방어가 될 수 있습니다.

올해 7번의 거래일이 남은 상황에서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주말 간의 미국 동시 만기 일정과 다음주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에서 나타날 수급의 방향성은 중요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 초까지는 외국인의 포지션 중립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지수의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시장을 앞서가기보다 시장을 관망하면서 흐름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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