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2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02

 

■ 12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전망치 상향 소식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이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의 수급이 살아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58% 상승한 2,67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화학 업종, 금융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5,15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2,48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고, 개인은 2,43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화학 업종 등이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기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 상승한 8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에서도 반도체, IT 업종을 중심으로 26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1,60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1,55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개별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기타 제조 업종, 유통 업종이 이틀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비금속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내년 1분기 매출 전망을 50억~54억달러에서 57억~57억5천만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수급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 역시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이외에 원익IPS, 테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코스닥 장비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업종이 최근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현대기아차가 11월 미국 판매량을 발표한 가운데, 총 10만4,003대를 발표하며 전월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평균 8~1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기아차가 텔루라이드, K5 등의 인기에 힘입어 감소폭을 5.2%까지 최소화했다는 분석에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는 1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현대모비스 역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만도가 사업 확장 기대에 강한 탄력을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경기민감주가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백신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전일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올해 안에 추가 부양책을 통과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 의장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후보물질이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금융주, 항공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제철, POSCO 등 철강주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의 강세도 돋보였습니다. 화학 섹터에서는 효성화학이 급등한 가운데, LG화학이 테슬라의 신고가 경신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 1상 승인 소식에 신고가를 경신해냈습니다. 이외에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주, 신세계, 호텔신라 등 면세점주도 강세를 보였고, CJ CGV, 제이콘텐트리 역시 반등했습니다. 다만 항공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평가를 받으며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보안주가 공인인증서 폐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일 전자서명 평가기관 선정 기준, 절차 등을 담은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며, 이로 인해 ‘공인인증’ 제도가 폐지되고 외부 기관 역시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자서명 인증을 부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앞으로는 휴대폰이나 계좌 인증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원을 확인받을 수 있으며, 전자서명을 이용할 때에도 ‘ActiveX’ 등의 실행 파일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가입자 입증도 비밀번호 대신 지문, 안면, 홍채 등의 생체정보나 간편 비밀번호(PIN)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정보인증, SGA 등 보안주, 라온시큐어, 동운아나텍 등 바이오인식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베이지북 발표
영란은행 금융정책위원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대학수학능력시험(국내증시 1시간 지연 개·폐장)
포인트모바일 신규 상장
티엘비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독일 10월 소매판매
EU 10월 실업률,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11월 ADP 민간고용동향
한국 10월 온라인쇼핑동향, 11월 외환보유액



■ 전망과 포인트

마이크론의 실적전망 상향이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와 코스닥 장비주들의 급등을 이끌어내면서 국내 증시 역시 나스닥과 S&P500처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고 필자 역시 반도체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항상 피력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역시 과속 여부인 것 같습니다.

반도체의 긍정적 요소를 주가가 얼마나 담아냈는지가 관건이며, 아직까지는 과속의 징후를 느낄 수 없으나 여기서 속도를 높일 경우는 다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국인 매수가 반도체로 집중되면서 기관과 개인은 다른 업종을 매수하며 전반적인 지수와 종목의 상승이 이어지는 국면입니다.

이 역시 업종 자체의 매력이 아닌 수급에 따른 반등이라면, 수급과 모멘텀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1월에도 여러 번 언급드린 것처럼 지금 가장 우려해야 할 사항은 바로 과속에 대한 부담입니다.

물론 과속이 나타났다고 해도 지금 시장이 고평가되어 있거나 추세적으로 하락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인버스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전략은 가장 좋지 않은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장기로 들고 갈 종목과 단기에 이익을 실현해야 할 종목을 구분하고 그에 맞는 투자행위를 이어갈 때로 보입니다.

12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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