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8월 13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8-13
■ 8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강한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오후 들어 옵션 만기 영향에 변동성을 드러내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재차 상승으로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1% 상승한 2,4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570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기관이 장 막판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1,86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 마감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55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삼성생명의 급등에 힘입어 9%대 올랐고, 전기가스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도 외국인의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8% 상승한 8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1,863억, 13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의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1,699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강세에 14% 급등했고, 정보기기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 그룹주가 보험업법 개정안 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명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은 보험업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3%룰’의 기준을 취득 원가에서 시가 평가로 바꾸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삼성전자의 일부 지분을 매도하게 된다면, 관련 자본을 배당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삼성물산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삼성전자는 만기일 영향에 오후장 들어 조정을 받았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합병 기대감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일각에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이 마무리됐고,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 측은 “3사 합병을 검토 중이고, 3~4분기에 합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지만, 발표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고, 주가 역시 고점 대비 소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간암 치료제 임상 3상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다국가 임상 3상을 한국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리보세라닙은 중국 항서제약과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함께 개발 중인 항암 약물로, 현재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3상을 준비 중이며 이번에 한국이 추가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에이치엘비파워가 동반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엔터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전일 장 마감 후, 흑자로 전환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신인 그룹 트레저의 기대감과 블랙핑크의 셀레나 고메즈 콜라보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에스엠, JYP Ent. 역시 내일로 다가온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JYP Ent.는 일본에서 니쥬의 공식 데뷔 기대와 박진영과 선미의 신곡이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했습니다.

장마로 인한 포트홀(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 발생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서울특별시가 발표한 ‘포트홀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시내에서 7,071개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8월 포트홀 발생 건수의 1.5배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스페코, SG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독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7월 수입물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8월 경제동향
중국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적

미국
바이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넷이즈

한국
에스엠, JYP Ent., 현대HCN, SK바이오팜, 동양생명, 코스메카코리아, 에이에프더블류



■ 전망과 포인트

옵션 만기일도, 미국 부양책의 지연도, 미·중 분쟁 증가 우려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지 못했습니다. 당일의 흐름만 보면 미국 증시 상승세나 일본 증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8월 들어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조정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동성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만큼, 밸류와 실적 기준의 시장 판단은 무리가 있으며 지수의 고점 예측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종목을 움직이는 힘은 실적보다 성장 모멘텀에 맞춰져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종목, 업종별 키 맞추기가 어느 정도 이어진다고는 하나, 최근 시장의 흐름은 모멘텀의 크기에 따라 급격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종목의 변동성을 쫓는다면 당일 모멘텀의 크기에 따른 트레이딩이 유효해 보이는 구간입니다.

미국 증시도 금융주가 남은 2%로 보이며 국내 증시도 소위 가치주 영역의 경기민감주가 남아있는 퍼즐로 보이고 있어 이들의 상승 여부에 따라 향후 지수의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도주의 단계적 비중 조절, 인플레 종목의 확대와 함께 종목 선별에 있어 재무구조의 우월성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금 자산 역시 추가 조정이 나온다면, 일정 부분 편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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