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8월 26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8-26

 

■ 8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지난 3거래일 간의 반등에 따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정부의 신중론과 함께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차전지주 역시 힘을 내며 주도주 ‘BBIG’가 모처럼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1% 상승한 2,3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오후 들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매수하며 1,883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4,107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거래일 만에 매수를 재개하며 1,92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서비스 업종이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화학 업종, 의약품 업종 등 주도주 ‘BBIG’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에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8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각각 782억, 28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344억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기관의 매수와 함께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기계/장비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언택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3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NAVER, 카카오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기대감도 동시에 작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외에 알서포트, 제이씨현시스템 등도 강세를 보였고, 케이엠더블유, 에치에프알 등 5G 관련주는 하반기 설비 투자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는 중국의 CATL 배터리 결함 가능성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23일, 중국 완성차 업체 광저우기차(GAC)의 ‘아이온S’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광저우기차는 아직까지 화재 원인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가장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발화지점이 배터리이며, 해당 차량에는 CATL의 NCM 811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이 오후 들어 급등했고, 삼성SDI, 피엔티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1상 계획 승인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환자 모집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올 3분기 내 결과 확보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모처럼 동반 상승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회동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입장 차이에 대해 최종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항공 업계는 이번 회동에서 아시아나항공 M&A의 최종 결과 향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가 동반 상승했고,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정화금이 SK케미칼과의 합작 법인 설립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정화금과 SK케미칼은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SK케미칼대정’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합작 법인은 양 사가 각각 6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50%씩을 소유할 예정입니다. SK케미칼대정은 향후 전자소재용 고순도 용매 등의 정제 기술력 향상, 수익성 개선 및 공급 품목의 다양성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철강주가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12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30달러 돌파도 목전에 두면서 국내 철강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POSCO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SK이노베이션, LG화학 상대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 판결
한국 9월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



경제지표

미국 7월 내구재수주, 주간 원유재고
중국 7월 공업이익



실적

미국 트립닷컴, 넷앱, 티파니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지난 주 하락을 통해 과열을 식힌 이후 지난 3거래일 간 빠르게 반등했으나, 거래가 수반되지 않고 외국인의 매수 업종이 분산되는 등 오늘은 속도 조절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장은 금통위와 잭슨홀 미팅, 애플의 거래 정지를 앞두고 다소 움츠러든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 수에 따라 주말 즈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대응은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랫폼 관련주가 다시 신고가로 들어서고, 모멘텀주의 순환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신고가, 혹은 박스 상단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하락 시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금이 일정 부분 확보되었다면 여전히 시장 대응은 신중하게 이어가되, 주식 비중 내에서는 여전히 콘택트보다 언택트 종목들이 중심축을 이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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