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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8월 27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8-27

 

■ 8월 2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급증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언택트 수혜주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5% 하락한 2,3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매물을 내놓으며 24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4,726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은 4,65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언택트 수혜주의 강세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고, 종이목재 업종이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유통 업종, 섬유의복 업종 등이 하락했고, 증권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9% 하락한 83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263억, 85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2,288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 등 코스닥 역시 언택트 수혜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기계/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언택트 관련주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넘어섰고, 광주광역시를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NAVER, 카카오는 오늘도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갔고,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웹젠 등 게임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알서포트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카페24, 아이크래프트, 더존비즈온 등이 반등했습니다. 반면 한국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전일의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1심 판결 결과에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까 반사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에 LG화학, 삼성SDI, 천보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채권단의 파격 제안에도 불구하고 하락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전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으로 기존 2조5,000억원보다 1조원 낮은 1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인수조건보다 재실사를 요구해 온 가운데, 이번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320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는 장중 추가 조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인터루킨-7’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제넥신은 “최근 영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중증환자 대상 임상에서 인터루킨-7이 T세포를 잘 올리면서, 안전하고 사이토카인 폭풍 등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제넥신의 주가가 장중 최고 25%까지 급등했고, 16.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잭슨홀 미팅
한국 첨생법 시행
일본 아베 총리 기자회견



경제지표

유럽 7월 총통화 공급
미국 2분기 GDP, 7월 잠정주택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9월 재정증권 발행계획



실적

미국 룰루레몬, 달러 제너럴, 휴렛팩커드, 갭, 코티



■ 전망과 포인트

한국은행이 국내 성장률 전망을 -1%대로 하향한 가운데, 국내 시장은 예상했던 재료였지만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도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FAANG 종목의 차별화가 더 심화된 가운데,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VIX지수가 묘한 위치에서 반등하는 등 연준의 시각과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시장 요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중장기적 흐름도 괜찮겠지만, 끊임없는 상승과 쏠림 현상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심화되지 않고 있고 중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원화가 이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강도가 다소 낮아 보이며, 성장률 하향과 수출실적 둔화는 환율 변동성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기 변동성 증가 여부를 확인하되 설사 변동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다소 뜨겁게 달아 오른 IT, 언택트가 쉬어갈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포트 내 비중은 여전히 언택트 위주로 가야 하지만 추격매수, 추가 매수는 제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단기 변동성이 발생한다면 금, 미국 채권금리, 달러의 흐름을 보면서 종목 선택의 방향을 수정해야 하겠습니다.

8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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