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7월 24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7-24
■ 7월 2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중 분쟁 격화 우려와 중국 증시 약세 영향에 2,200선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와 실적주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1% 하락한 2,20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840억을 순매수했고, 개인 역시 2,852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다만 기관이 3,62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고, 지수 역시 3일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건설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장비 업종이 실적 발표 이후 조정을 받았습니다. 통신 업종은 미국의 LG유플러스에 대한 압박 영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6% 하락한 7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253억을 순매도하며 지난 3일 간의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기관 역시 425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대부분의 물량을 받으며 1,8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상승했고, 비금속 업종, 금속 업종 등이 개별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소프트웨어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은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기아차가 전일 장 마감 후 컨센서스를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내수 시장에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전년 대비 73%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조정을 받았으나 오늘은 반등에 성공했고, 더블유게임즈, 현대로템이 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에스디에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제약·바이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염증 치료제 ‘덱사메타손’을 승인한 이후, 해당 품목을 보유한 국내 제약사에 수출 문의 요청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초기 임상을 통과한 이후 관련주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가 재차 반등했고, 경동제약, 영진약품, 대원제약,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양상이 지속되며,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전일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요구한 데 이어,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에 따라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티플랙스 등 희토류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샘표, 샘표식품 역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빅텍, 스페코, 휴니드 등 방산주 역시 장중 한때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시멘트 관련주가 정부 정책 영향을 받아 움직였습니다. 전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30조원+α 규모의 민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10조원을 목표로 했던 민자사업 규모를 3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당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세종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성신양회, 모헨즈, 한신공영 등이 상승했고, 신신제약, 계룡건설 등이 세종시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했습니다.

폐기물처리 관련주가 전일 내린 집중호우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 가운데, 부산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는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선이엔티, 제넨바이오, 코엔텍 등이 장 초반부터 동반 상승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9일
FOMC 회의



경제지표

27일
중국 6월 공업이익
독일 7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6월 내구재 주문

28일
한국 6월 교역조건
미국 7월 CB 소비자신뢰지수

29일
한국 7월 소비자동향
미국 6월 잠정주택판매

30일
한국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독일 7월 실업률
미국 2분기 GDP

31일
한국 6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7월 제조업 PMI
미국 7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



실적

27일
한국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28일
미국 AMD, 화이자, 이베이, 스타벅스
한국 삼성SDI, 삼성전기, LS ELECTRIC, 대림건설

29일
미국 퀄컴, 보잉, 페이스북, GE, GM
한국 SK이노베이션, 롯데정밀화학

30일
미국 아마존, 포드, 길리어드사이언스, 애플, 알파벳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NAVER, 현대중공업지주

31일
미국 캐터필러, US스틸, 엑슨모빌, 셰브런
한국 LG화학, 아프리카TV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2,200선은 넘어섰으나 안착하지 못헀고, 또 이탈하지도 않는 다소 어정쩡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도 방향성 없이 업종, 종목별로 혼재되어 있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 증시가 2,200선에서 정체되고 있는 것은 경제의 방향성보다 7월에도 회복되지 않는 펀더멘털에 대한 고민입니다. 유동성은 보강되고 있음에도 지수가 오른 상황에서 속도가 붙지 않으면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장기 수급의 유입이 여전히 부재하다면 미국 재정 부양책의 크기나 미중 분쟁 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간입니다. 조급증을 내기보다 멀리 가기 위한 장기 포트폴리오 재구축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플랫폼 대형주를 중심으로 실적과 배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또 매출 성장 기대가 유입되는 종목들로 장기포트를 구축해 보는 것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준비해야 될 첫 번째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7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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