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7월 27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7-27
■ 7월 2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난 외국인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대거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9% 상승한 2,21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654억, 1,41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2,97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기계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이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1% 상승한 8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855억, 365억을 순매수하며 800선 재탈환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73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IT H/W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제약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인텔이 실적 발표 이후 7나노 반도체 출시를 6개월 더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TSMC는 반사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반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금요일 반등 영향에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테스나, SFA반도체, 네패스 등 코스닥 장비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는 일부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을 제외하면 대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추진 소식과 빌 게이츠의 백신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동반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습니다. 또한 엔지켐생명과학과 엑세스바이오는 FDA 임상 시험과 긴급사용 승인허가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신풍제약, 신신제약, 유유제약, 대원제약 등은 차익 매물에 급락했습니다.

국산화 수혜 기대주가 급반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한국 법원의 일제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 가능성에 대해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비자 발급 조건 강화, 주한 일본대사의 일시 귀국,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와 함께 금융 제재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나미, 신성통상 등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을 위해 재실사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에 "명백한 확약 위반 등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전달하며, 다음달 중순부터 약 12주간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를 재실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조정을 받았으나, HDC현대산업개발은 소폭 반등했습니다.

우리종금이 2분기 호실적 발표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리종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48% 증가한 652.54억원, 영업이익은 79.54% 증가한 206.41억원이었습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180.81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가 유입되며 4% 이상 반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독일 7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6월 내구재 주문
한국 6월 교역조건



실적

미국
(개장 전) SAP, 하스브로
(폐장 후) NXP세미컨덕터

한국
삼성SDI, 삼성전기, LS ELECTRIC, 대림건설, 현대제철, 삼성카드, 한국항공우주, 두산솔루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중 분쟁과 인텔의 급락에 따른 반도체 시장 변동성에도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특히 인텔의 약세를 삼성전자와 TSMC 파운드리가 약진할 기회로 인식하며 반등하는 등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채권시장에서 경고하는 저성장은 이미 고착화된 가운데, 지금까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는 온택트 종목들의 강세장이었다면, 지난주부터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적의 견조함과 밸류 안정성이 나타나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택트와 바이오도 상승모멘텀이 물론 존재하지만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버린 상황에서 뉴스에 급등락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비중을 늘려가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해당 종목들은 긴 관점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장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숫자’의 견조함이 나타나는 업종이나 철강, 화학 같은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더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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