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8월 2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8-28
■ 8월 2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연준의 저금리 기조 유지와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소식에 오전 장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정부의 강화된 조치가 발표되고, 일본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과 함께 나타난 일본 증시 급락의 영향에 상승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 상승한 2,3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등 주도주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2,2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1,185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4거래일 만에 1,175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포장, 택배 관련주의 상승에 급등했고, 건설 업종, 기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운수창고 업종 등은 수급 개선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통신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등 시장 주도 업종이 일제히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9% 상승한 8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634억, 702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개인은 1,179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 물류 관련 업종들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이 미국 발 호재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정보기기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관련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정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3세대 플랫폼 통합 효과와 고마진 제네시스 신차 효과에 힘입어 원가율 개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분기에는 외형 성장과 매출 원가율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대차를 필두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강한 탄력을 보였고, 기아차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5G 관련주가 미국 발 호재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미국의 3.5GHz 대역 주파수 경매가 종료되면서,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수일 내에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버라이즌과 AT&T가 빠르면 9월 말 벤더 선정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납품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엠더블유, RFHIC, 에이스테크, 쏠리드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IT 부품주가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2’ 언팩 행사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언론을 통해, ‘삼성 갤럭시Z 폴드2 언팩 파트2’ 행사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 9월 1일 오후 11시, 미국 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온라인을 통해 열리며, 지난 5일 소개됐던 갤럭시Z 폴드2의 세부 사양,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파트론, 옵트론텍, 엠씨넥스 등 카메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KH바텍, 파인테크닉스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솔루션이 한화큐셀의 포르투갈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 수주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했고, 두산중공업이 해상 풍력 사업 기대감에 급등하며 섹터를 주도했습니다. 이외에 동국S&C, 태웅, 씨에스윈드 등 풍력 발전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관련주가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의 아베 총리가 지병으로 인해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후 5시에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 사임 후 후임 총리 후보로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우파 성향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어, 한일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모나미, 신성통상, TBH글로벌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시행 소식에 전자결제 관련주, 포장 관련주 등이 반등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점과 주점, 카페, 실내 체육시설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0일 오전 0시부로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다날, KG모빌리언스 등 스마트폰 결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륭물산, 한국팩키지 등 포장 관련주는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31일
애플, 테슬라 주식 분할
다우지수 구성종목 변경

1일
한국 정기국회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2)

2일
미국 베이지북 발표
삼성전자, 온라인 신제품 공개

3일
독일 IFA 2020 (~5)
이오플로우, 피플바이오 공모주 청약 (~4)

4일
영화 ‘뮬란’, 디즈니 플러스 공개



경제지표

31일
한국 7월 산업활동동향
중국 8월 제조업 PMI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

1일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PMI
독일 7월 소매판매, 8월 실업률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

2일
한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8월 ADP민간고용

3일
유로존 8월 마킷 종합 PMI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8월 ISM 비제조업 PMI

4일
독일 7월 공장수주
미국 8월 고용지표



실적

2일
미국 메이시스

3일
미국 브로드컴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 메인 이벤트인 제롬 파월의 잭슨홀 연설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물가목표제를 언급함으로써 부양에 초점을 맞춘 시장 컨센서스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다음주 있을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분할 이벤트와 맞물려 재료 노출에 따른 IT 쏠림에 대한 변동성이 예고되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로 인해 시장의 금리와 달러가 들썩이기 시작한다면 종목군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 봐야 합니다.

특히 금융주를 중심으로 저평가된 경기 민감주들, 정책에 민감한 종목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지수 흐름이 다소 둔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종목들의 움직임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주는 IT가 둔화되고 정책주와 인플레 관련주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지 여부를 주목하셔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국 장기채 금리와 달러의 상승이 이어질 경우 성장주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는 위험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내에 인플레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시장의 종목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나 가장 경계해야 할 오해는 시장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까라는 의심인데, 연준과 정부의 추가 부양책 규모를 고려해 보면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여전히 핵심은 IT 성장주와 언택트에 두되, 극단적인 쏠림을 피하자는 것이며 신규 매수는 미국이나 한국 모두 성장주 보다 인플레와 금리 상승에 초점을 맞춘 종목들에 관심을 두는 것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8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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