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1년 3월 10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3-10

■ 3월 1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나스닥을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한 영향에 상승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 하락한 2,9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10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4,05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은 4,078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해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POSCO의 악재 영향에 급락했고, 운수장비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 하락한 8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1,083억, 457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578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 반등과 함께 상승했고, 음식료/담배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가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테슬라가 전일 대비 19.64% 폭등한 673.5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3년물 입찰 호조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기술주가 반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 삼성SDI가 강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 삼진엘앤디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NAVER와 카카오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NAVER는 이마트와 지분 교환 등 제휴 논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NAVER와 이마트가 이커머스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의 지분 교환 등을 포함한 제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협약을 체결하고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관련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금융 업종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전일 미국 재무부는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를 0.355%에 발행했습니다. 이는 입찰 당시 시장 수익률인 0.359%보다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9bp 하락하는 등 금리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하락했고, 국내에서도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한화생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풍력 관련주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해상풍력 사업 추진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지난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해상 풍력 에너지 개발 가속화 계획의 하나인 ‘빈야드 윈드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성 검토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야드 윈드 프로젝트’는 미국 해상 풍력 개발사 빈야드 윈드가 매사추세츠주 앞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 유니슨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해운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해상 운임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춘절 기간 물동량과 운임의 동반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미 서안 운임은 4106달러/FEU로 상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LA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은 2월 73만TEU(전년 대비 34% 증가), 3월 77만5000TEU(7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입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강한 수요와 공급부족 현상이 최소한 2021년 상반기 내내 지속될 전망이며, 1분기 실적 대호조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선사들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해도 아직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MM, 대한해운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POSCO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 의혹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최정우 POSCO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4월 10일 포스코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인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POSCO 주식 1만9209주를 취득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임원 책임경영 차원의 매입이라는 설명이라고 밝혔으며, 국민연금은 오는 12일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 연임에 의결권 중립을 결정했습니다.

알테오젠이 무상증자 공시에 급등했습니다. 알테오젠은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3월 2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12일입니다. 한편 에이치엘비 그룹주 역시 지난달 26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가 반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씨젠이 주주 친화적 안건 상정 및 코스피 이전 상장 논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씨젠은 언론을 통해 전일 이사회를 통해 제 21기 주주총회 안건 상정 내용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정 내용에는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 배당과 더불어 분기 배당 도입 등 주주 친화적 정관 변경 사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코스피 이전 상장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국내 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미 하원, 1.9조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 표결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
미국 암학회(AACR) 초록 발표
미국 로블록스 상장
쿠팡 공모가 확정
한국 프레스티지바이오, 싸이버원 신규상장

경제지표

EU 2월 장기금리통계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2월 국제금융, 외환시장동향

■ 전망과 포인트

미국 금리 안정에 따른 나스닥 급등에 장초반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증시는 오후 들어 기관 매물 확대, 나스닥 선물 약세와 함께 하락으로 전환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대와 달리 무척 실망스런 결과이며,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교보증권의 퀀트 자료로 본 2000년 이후 주도주 흐름을 보면 철강, 조선이 이끌었던 2000년 초반 차이나 플레이가 3년 가까이 진행되며 가장 긴 상승을 보였습니다. 2010년 차화정 랠리는 27개월 정도 진행되었고, 그 외 반도체, 중국 소비주 랠리는 2년 남짓의 상승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BBIG의 상승기간이나 여력도 남아있다고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1년간 상승폭이 지수의 2.4배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연 올해 실적이 얼마나 빠르고 강하게 증가하는지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합니다. 최근 추정치는 아직 과대계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만기로 인해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답답하게 갇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 만기 이후 외국인 수급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삼성증권의 기술적 시그널에 대한 시황을 보면 외국인 선물 매도가 임계점에 달했다는 점과 그 외 두 가지 기술적 근거로 저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 이후 외국인들의 현물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물매수가 들어오는 것은 지수 관점에서 그렇게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금리도 정체되고 BBIG도 힘을 잃으면 개별 종목의 순환 외에는 시장의 투자 메리트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현재는 관망하며 내일 만기 이후의 시장 추이와 다음주 FOMC를 앞둔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를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3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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