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5월 2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5-28
■ 5월 2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홍콩 이슈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 양상에 상승 출발에도 불구하고 장중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코스닥의 탄력이 강했던 만큼, 반대로 낙폭 역시 비교적 크게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3% 하락한 2,0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435억, 2,418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개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거 2,85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은행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 업종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도 저평가 분석에 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종이 NAVER와 카카오의 저력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대형 IT에 대한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건설 업종, 기계 업종 등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9% 하락한 7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는 동반 매도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398억, 2,37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3,44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류 업종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온라인 교육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대형 반도체 종목들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가이던스 상향 조정 소식에 힘입어 동반 반등했습니다. 전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수요와 모바일 수요의 회복 시그널 감지에 따라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장중 약세를 보이던 주가는 급반등하며 8%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와 함께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마지막날인 오늘 법 제정을 위한 표결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고 자치권을 조사하는 등 강수를 두겠다고 밝히며 양국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낙폭을 확대하는 동안,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가 급등했고, 샘표, 티플랙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의 25bp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증시 반등 기대, 배당 매력 부각 등에 힘입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은행주 역시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금융주의 강세와 금통위 금리 인하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분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쿠팡물류센터에서 36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재차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프라인 개학 시행과 맞물려 YBM넷, 메가엠디 등 온라인 교육주가 급등했고, 씨젠을 비롯한 키트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NAVER, 카카오를 비롯해 더존비즈온, 알서포트 등 온택트 수혜주 역시 하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신규 편입주로 선정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에서는 한진칼, KG동부제철 등이 장중 급등했고, 코스닥에서는 차바이오텍, 셀리버리 등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동양, 한국단자, 현대리바트 등 편출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고, SK바이오랜드는 신규 편입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에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신라젠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결정시한



경제지표

독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분기 GDP, 4월 내구재주문,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원유재고
한국 4월 산업활동동향



■ 전망과 포인트

긍정적으로 흘러가던 주식시장 분위기는 결국 미국과 중국의 충돌을 앞두고 다소 상승속도를 조절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락 종목 수가 대거 증가하고 코스닥이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에 따라 시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 효과로 선전하는 반도체와 거래증가와 음봉의 크기가 증가하는 코스닥이 그 시장심리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어떻게 될까?

허무하게도 아무도 결론을 알 수 없지만 합리적으로 추정해보면 말의 강도는 높아질 지 몰라도 서로 경제에 충격을 주는 극단적 행위는 배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경제 하강, 헤게모니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바로 양국 지도자의 국정 장악력의 크기와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국 당국자의 입은 더 험해지고 실질적 조치가 동반하지 않는 경고성 조치들은 난무하겠지만 실질적인 압박과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선을 밟을 수는 있지만 넘어서는 안됩니다. 넘는 순간 서로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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