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5월 14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5-14

■ 5월 1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뉴욕 증시 하락 여파에 약세로 출발한 이후 수급 부진이 지속되며 상승 전환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며,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 하락한 1,92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만기일을 맞아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각각 5,543억, 2,37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84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음식료 업종,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등 코로나19 피해가 비교적 작은 업종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하락했고,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4% 하락한 69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10억, 기관이 189억을 순매도하며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이 745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로 지수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제약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씨젠의 호실적과 함께 키트주가 동반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고, 소프트웨어 업종이 전자결제주의 탄력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 운송 업종, 건설 업종 등이 코스닥에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의 글로벌 재확산 우려가 이어지며, 언택트, 생필품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NAVER와 카카오가 하락 출발에도 불구하고 상승 전환하며 최근의 탄력을 과시했고, 특히 카카오는 현대차를 밀어내며 시가총액 9위에 올랐습니다.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전자결제주의 강세가 지속됐고, 엔씨소프트가 재차 반등했습니다. 한편 오리온, 하이트진로, CJ제일제당 등 식료품주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편의점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진단키트 관련주가 씨젠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급등했습니다. 씨젠은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818억원, 영업이익은 584% 늘어난 398억원을 시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분기에도 매출액 2,572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이라는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장중 상한가를 터치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랩지노믹스, 수젠텍, EDGC 등 진단키트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게임빌이 1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JYP Ent.는 우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휴젤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 발표와 함께 중국 판매승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반면 넷마블은 1분기 어닝 쇼크에 급락세를 보였고, CJ프레시웨이 역시 코로나19 영향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하락했습니다.

제약·바이오는 개별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미약품이 해외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는 소식에 한미사이언스와 함께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제넥신은 ASCO 개막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장 막판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나파모스타트’의 효능에 대해 ‘렘데시비르’보다 코로나19에 600배 효과적이라는 발표를 내놓으며, SK케미칼, JW중외제약 등이 급등했습니다.

정유 업종은 국내 정유사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전일 국내 정유사에 대해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반영해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분간 유가, 정제마진 및 주요 제품의 수급 상황에 연계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이 하락했습니다.

한진 그룹주는 유상증자와 관련한 소식에 장중 변동성 양상을 보였습니다. 전일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진은 상승 출발했으나, 한진칼, 대한항공은 하락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위기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며 대부분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진칼이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3,000억원의 자금을 매입하고 차입해 조달한다는 소식에 한진칼은 하락으로 마감했으나, 대한항공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경기전망보고서



경제지표

독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4월 수입물가
중국 4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실적

미국 (개장 전) 노르웨이크루즈라인, 노드스트롬 (폐장 후)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한국 삼성생명, 한국전력, 한화, 셀트리온헬스케어



■ 전망과 포인트

3월의 약세를 딛고 4월과 5월 힘찬 반등을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악재에 대한 민감도도 서서히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VIX를 포함한 변동성 지표도 꿈틀대고 있고, 시장에 부담을 줄 미중 분쟁과 관련된 노이즈도 언제든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휴식이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중앙은행도 경제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과연 추가 정책의 시기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도 가늠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현재 지수대에서의 과감한 추가 매수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같은 변동성 장세를 예상하지 않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이 자승자박이 될 수밖에 없는 강력한 대결구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낮다는 부분과 변동성 증가 시 중앙은행과 정부의 추가 정책이 또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재개가 지연될 경우 소비가 늘어날 생필품, 더 강화될 언택트 관련주를 중심으로 보유하되, 추격 매수와 추가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여전히 좋아 보입니다.

5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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