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5월 15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5-15

■ 5월 1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에 오전장 마이너스권에서 흔들렸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고, 재차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2% 상승한 1,9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4,727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관이 2,411억 순매수로 전환하며 2,240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지수의 상승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호실적과 함께 강세를 보였고, 금융 업종이 보험주의 실적 선방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한국전력의 급락에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 상승한 6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매물을 출회하며 52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각각 134억, 5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모처럼 동반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연초 진행됐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공정 장비 증설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며, 올해 2분기 후반부터 관련 소재 및 부품의 출하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반도체 업황의 방향성이 가늠되는 2분기 말까지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특히 소재와 부품 업종에 투자를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등에 성공했고, 테스나, 네패스, 에스앤에스텍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호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CJ제일제당은 1분기 영업이익 2,7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으며, 삼양식품은 74% 증가한 266억원을 발표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샘표식품, 오뚜기 등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음식료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손해보험주는 예상보다 실적이 선방했다는 분석에 반등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전일 장 마감 후 전년 동기 대비 176% 급증한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이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보험과 장기인 보험의 손해율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격의료 관련주가 강한 변동성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청와대 관계자가 원격의료에 대한 긍정적 검토 소식을 내놓으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아직 본격 추진 단계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인성정보 등이 장 초반부터 강하게 반등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을 일부 출회했습니다.

한국전력이 2분기 만에, 1분기 기준으로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은 1분기 영업이익 4,306억원으로 흑자 전환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한계와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에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9일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청문회

20일

중국 LPR 금리 결정
FOMC 의사록 공개

21일

중국 양회 시작



경제지표

19일

독일 5월 ZEW 경기전망지수
미국 4월 건축허가, 착공건수

20일

독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

21일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5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4월 기존주택판매

22일

독일 5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유로존 5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실적

18일

미국 바이두

19일

미국 월마트, 홈디포, 노드스트롬

20일

미국 로스, 타겟, 아나로그디바이스

21일

미국 NVIDIA, 휴렛팩커드, 갭, 콜스, TJX, 베스트바이

22일

미국 알리바바, 디어, 풋락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흐름보다 국내 증시의 모멘텀과 수급에 더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주에는 중국 양회 효과와 미중 무역분쟁 가시화 여부, 늘어난 대차잔고와 신용잔고의 부담, 실적과 유동성 모멘텀이 떨어지는 부분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펀더멘털과 증시 움직임의 괴리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면 돌아오는 한 주는 양회가 기대 이상의 이벤트가 될지 여부와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중국과 갈등관계를 확산시켜 경제적 조치까지 단행하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는 확산하더라도 지난 3월이나 4월처럼 급격한 변화를 보이지 않는 이상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변화하는 시장에 몸을 맡기는 것이 유리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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