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5월 1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5-18
■ 5월 1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도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1% 상승한 1,937에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 34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습니다. 외국인 역시 863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하며 반등 탄력을 제공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희토류 관련주의 상승에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수급 개선 효과에 반등했습니다. 증권 업종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6% 하락한 6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으나, 오후 들어 매물을 출회하며 112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88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064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급등했고,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 역시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 제약 업종은 오후 들어 나타난 바이오의 매물 출회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주말 간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 양상이 지속되며,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 해외 기업이 미국산 장비로 생산한 반도체를 화웨이 등에 수출할 때 승인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화웨이 수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가 조정을 받았지만, 삼성전자는 3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중국이 즉각 미국의 애플, 퀄컴, 시스코, 보잉 등에 대한 무역 보복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대두 관련주 샘표식품이 급등했고, 희토류 관련주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코로나19 여파 속 프리몬트 공장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를 불허한 앨러미다 카운티를 고소하며 현재 팔로알토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나 네바다주로 옮기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결국 테슬라의 공장은 당국의 승인을 받아 현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소식에 센트랄모텍,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어린이 괴질 확산세에 대해 강력 주의를 당부하며,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이날까지 총 230여건의 괴질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주내에서만 100여명의 환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힌 결과, 조아제약, 명문제약 등이 급등했고, 원익 그룹주가 장중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습니다.

보안주가 공인인증서 폐기 법안의 본회의 상정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0일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정안은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국제 기준을 고려한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 인정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라온시큐어, 드림시큐리티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쌍용차가 올해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공시한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인을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 초반 20% 넘게 급락한 이후 저가 매수에 힘입어 1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인터뷰
GM, 포드, 크라이슬러 생산 재개



실적

미국 (개장 전) 캠벨수프, 노드스트롬 (폐장 후) 바이두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대결 확대 구도에도 소비심리 회복과 소비관련주, 미중 분쟁과 연관이 적은 종목들의 강세로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하락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상승폭도 제한적인 전형적인 횡보 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전반적으로 4월 반등 이후 추가 상승의 에너지는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양회를 앞두고 다소 에너지를 축적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재료에 상승하는 바이오, 제약주에 대한 관심이 많겠지만 펀더멘털의 상승 없이 기대만으로 상승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특히 기존의 PER밴드 상단을 강하게 돌파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가치평가가 적절한지 반복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중 외국인 선물 매매에 의해 쉽게 등락이 결정되고 있고 주요 이평선이 모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변곡점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나 변화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수를 움직일 반도체 대표주의 실적 변화는 화웨이발 악재가 현실화 된다고 해도 - 난타전 수준의 상호 견제가 아니라면 - 삼성전자의 반사 이익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다른 종목들 역시 이익 변동성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밸류 자체도 부담스런 수준은 아닙니다.

여전히 1,900선 내외의 스윙 국면이라면 트레이딩의 횟수도 줄이고 현금 비중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장 추이를 관망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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