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5월 6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5-06
■ 5월 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등 영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닥의 비교 우위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6% 상승한 1,9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3,194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기관이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3,081억을 순매수하며 12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NAVER, 카카오의 강세에 힘입어 4% 넘게 올랐고, 의료정밀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 방어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57% 상승한 6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773억, 664억을 순매수하며 상승 탄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개인은 1,24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음식료/담배 업종이 닭고기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비금속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은 유일하게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경제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1.7%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 반도체 장비재료 협회에 따르면, 전력 및 화합물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장비 투자 규모가 올해 하반기 반등을 시작해 내년에는 5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했고, 원익IPS, 테크윙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유주가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간밤 WTI가 미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하며, 배럴당 24달러 선까지 올라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가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1조 7천억원의 1분기 영업적자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카카오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카카오뱅크의 1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급등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선이엔티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폐기물 관련주의 흐름을 이끌었고, 씨에스윈드, 오리온 등이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닭고기 관련주가 육류 대란 우려에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6,500명 이상의 육가공업체 노동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적어도 22개의 공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까지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대형 육류 가공 업체인 타이슨푸드, JBS, 스미스필드푸드 등은 공장을 폐쇄한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마니커에프앤지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체리부로, 하림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항공 업종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이 항공주를 손절한 것으로 알려지며 뉴욕 증시에서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영향력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삼성증권은 국내 항공업계에 대해 자력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 가능한 항공사가 제한적인 상황이며, 정부의 항공산업 지원 방안이 자구책을 강조하고 있어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이벤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진에어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경제지표

독일 4월 서비스업 PMI
유로존 4월 서비스업 PMI
미국 4월 ADP 민간고용, 주간원유재고
한국 4월 외환보유액



실적

미국 (개장 전) GM, CVS헬스, 쇼피파이, 알렉시온, 디스커버리
(폐장 후) 페이팔, T모바일, 메트라이프, 폭스, 윈리조트, 아파치, 마라톤오일
한국 SK텔레콤, 카카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 전망과 포인트

코스피가 1,800선을 중심으로도 지루한 공방전 끝에 레벨 상승에 성공했듯이 1,900선을 두고도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정책과 풍부한 유동성이 하단을 받치고 있는 반면 실물 악화 대비 빠르게 올라버린 금융시장의 속도와 미중 무역 갈등, 2차 펜데믹 등 언제든지 시장에 부담을 야기할 수 있는 악재가 상단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비교적 반등 탄력이 좋아 매물 부담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다만 상승지속과 거래감소에 따른 피로도가 노출될 수 있는 시점임을 고려해 볼 때, 또 주요 종목들의 실적발표가 임박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지수보다 종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서 보듯 이미 알고 있는 악재는 더 이상의 악재 역할을 할 수 없으며, 파미셀처럼 알려진 호재도 추가 반등의 동력으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의 추격 매매는 실익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등 시 전반적으로 비중을 축소하되 단기 매매는 순환매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에 한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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