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7월 22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7-22

■ 7월 2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순환매 흐름 속에 장중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실적주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제약주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모멘텀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1% 하락한 2,22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재차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를 매도하며 각각 1,017억, 2,42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63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턴어라운드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고, 의약품 업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창고 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6% 상승한 7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427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708억을 순매수하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859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진단키트 호실적에 급등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도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 엔터, 콘텐츠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철강주가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POSCO는 전날 2분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해 사상 첫 적자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POSCO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가 조기에 진정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해 수요가 글로벌 확산되는 추세”라며 하반기 수요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POSCO와 현대제철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금융주는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이 1분기 실적 부진 요인을 만회하고, 2분기 순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34.6% 증가한 9,818억원을 발표했습니다.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으로, 기타영업손익이 개선되며 은행 순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웰스파고, BOA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반영되며,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하락 전환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흑자 전환 실적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액 3,076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1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30% 이상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코프로 역시 호실적 발표와 함께 15% 가까이 급등했고, 오상자이엘은 자회사 오상헬스케어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정유, 화학, 비철금속 등 자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밤 EU 27개국 정상이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WTI 8월물 가격이 2.82% 급등한 41.9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에 힘입어 GS, S-Oil, 대한유화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폭스바겐과 포드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급을 위해 미국 ITC에 청원을 넣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원유 가격 외에도 금, 은, 동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고려아연, 풍산, 영풍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SK 그룹주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모멘텀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전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간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 주주인 SK케미칼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SK디스커버리, SK, SK바이오팜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 백신 도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급등하며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일본증시 ‘바다의 날’ 휴장
니콜라 애리조나주 쿨리지 기공식
라가르드 ECB 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6월 기존주택판매
한국 2분기 GDP



실적

미국 (개장 전) 바이오젠, ABB, HCA 헬스
(폐장 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CSX
한국 SK하이닉스, 현대차,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 전망과 포인트

에상헀던 대로 시장은 지수가 정체되면서 삼성전자와 BBIG가 전면에 나서기보다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한발 앞으로 나서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그린 뉴딜’ 언급 이후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과 더불어 2분기 실적 바닥의 가능성이 점쳐진 정유화학, 철강주에 대한 수급 강화와 시세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지난 5월에도 시장은 주도주만 가기보다 조선주, 은행주 등 소외된 종목의 순환매를 통해 시장 레벨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처럼 2분기 실적 구간에도 나쁜 실적에 연동하기 보다 실적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유로존의 재정정책 증가 가능성과 미국의 4차 부양을 염두에 둔 흐름이며 유동성 효과에 경기 회복 기대가 겹쳐지면서 최근 급등하고 있는 은 가격으로도 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부양책이 부각될 7월 말, 8월 초까지는 이러한 양상이 이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조정 시 주도주를 더 사는 전략보다는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은 종목들의 순환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단기 전략 상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7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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