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4년 4월 15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4-04-15

■ 국내증시


지난밤 뉴욕증시가 PPI 안도감 속 기술주 강세 및 6월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혼조세 보인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 순매도 등에 0.93% 하락한 2,681.82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3월20일 이후 16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2,700선을 하회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375억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09억, 14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46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74계약, 8,235계약 순매수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코스피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美 PPI 둔화에 안도감이 형성됐으나 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모습을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회 연속 동결했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6개월 시점에서 말씀드리면 저를 포함한 금통위원 전부가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금통위는 통방문에 따르면,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방문 문구를 \\\'충분히 장기간\\\'에서 장기간을 제외하고 \\\'충분히\\\'로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장기간으로 써놓으면 하반기에 인하할 수 없다는 메세지가 많은 것으로, 또 모두 없애면 하반기에 인하한다는 것으로 볼 것 같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금일 올해 GDP 성장률이 지난 전망 수준(2.1%)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금리 장기화로 회복세가 부진하나 반도체 경기 상승, 미국 경제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재화소비를 중심으로 모멘텀이 약하나 향후 가계 소득여건이 나아지면서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2.93%), 하나금융지주(-5.17%), 신한지주(-2.90%) 등 은행, 삼성생명(-4.59%), 한화생명(-3.31%), 현대해상(-4.80%), DB손해보험(-7.75%) 등 보험, 현대차(-1.24%), 기아(-1.70%) 등 자동차 대표주, GS(-9.80%), CJ(-3.99%), 한화(-2.72%), LG(-2.51%) 등의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이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 약화 등에 동반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24%), 삼성SDI(-1.60%), 포스코퓨처엠(-5.13%) 등 2차전지,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0.53%) 등 반도체 대표주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3원 상승한 1,375.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5.17%), 포스코퓨처엠(-5.13%), 삼성물산(-4.69%), 삼성생명(-4.59%), 현대모비스(-4.18%), LG전자(-3.01%), KB금융(-2.93%), 신한지주(-2.90%), LG에너지솔루션(-2.24%), 기아(-1.70%), 삼성SDI(-1.60%) 등이 하락한 반면, LG화학(+1.55%), 셀트리온(+1.50%), NAVER(+1.2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순매수 등에 0.28% 상승한 860.47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30억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 239억 순매도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및 한미반도체의 마이크론 HBM 제조용 장비 수주 모멘텀 지속 등에 리노공업(+7.44%), HPSP(+0.94%), 이오테크닉스(+6.23%), ISC(+0.42%), 주성엔지니어링(+1.25%), 티씨케이(+2.39%), 오픈엣지테크놀로지(+9.59%), 고영(+4.61%), 에스티아이(+5.5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삼천당제약(+8.62%)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HLB(+2.76%), 알테오젠(+3.00%), 셀트리온제약(+1.26%), 레고켐바이오(+4.89%), HLB생명과학(+1.12%), 에스티팜(+3.7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반면,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4.39%)이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켐(-1.09%), 피엔티(-2.60%), 천보(-2.52%), 나노신소재(-3.70%), 성일하이텍(-1.7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삼천당제약(+8.62%), 리노공업(+7.44%), 이오테크닉스(+6.23%), 레고켐바이오(+4.89%), 알테오젠(+3.00%), HLB(+2.76%), 솔브레인(+2.58%), 휴젤(+2.23%), 셀트리온제약(+1.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39%), 신성델타테크(-4.16%), 원익IPS(-2.14%), 동진쎄미켐(-2.09%), 엔켐(-1.09%), JYP Ent.(-1.07%)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24% 하락한 37,98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하락한 16,175.09에, S&P500 지수는 1.46% 하락한 5,123.4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3.29% 하락한 4,745.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앞으로 24~48시간 내 자국 영토에 대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이스라엘을 "늦기보다는 빨리(sooner rather than later)"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란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란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은 연방준비제도(Fed)에 \\\'와일드카드\\\'라고 언급하면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은 생활비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인플레이션 우려도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의 전쟁 참여로 원유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4달러(+0.75%) 상승한 85.66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77.9로 직전월 79.4보다 하락한 가운데,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했음.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다시 3.0%로 올라섰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다.

주요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주요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는 1분기 영업수익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자 이익이 예상을 밑돌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중동 확전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고,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1.70%)과 JP모건체이스(-6.47%), 웰스파고(-0.39%)가 1분기 영업수익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자 이익이 예상을 밑돈 가운데 고금리 최대 수혜주인 대형 은행들 조차 금리 압박에 직면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일제히 하락했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2.87%)도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통신용 서버에서 2027년까지 퇴출토록 통신사들에게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텔(-5.16%), AMD(-4.23%), 엔비디아(-2.6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91%), 퀄컴(-2.19%)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1.41%), 아마존(-1.54%), 알파벳A(-1.05%), 메타(-2.15%), 넷플릭스(-0.95%), 테슬라(-2.03%)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애플(+0.86%)이 소폭 상승했고, 쿠팡(+11.49%)은 신규 회원의 와우멤버십 가격을 58% 인상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상승했을 뿐 중국, 대만, 홍콩은 하락했다.

4월1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관련주 상승 영향 등에 강보합권인 0.21% 상승한 39,523.55에 장을 마감했다.

엔화 약세 속 수출 관련주가 상승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이날 아시아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개입에도 강달러 속 153엔 초반선을 유지하며, 엔화 약세를 지속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닛산자동차(+0.99%), 스즈키자동차(+0.85%)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일본 외환 당국이 연일 구두 개입을 벌이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저 상황과 관련해 "지나친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하려 한다"고 재강조했다.

美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美 노동부는 3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2월에 0.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완화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3월 근원 PPI도 전월대비 0.2% 상승해 2월의 0.3% 상승보다 약간 완화됐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서 엔비디아(+4.11%), 애플(+4.33%)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도쿄일렉트론(+1.49%), 소니(+1.44%) 등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최근 증시가 4만엔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고점 부근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차익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캐논(+1.26%), 소프트뱅크그룹(+0.45%), 파나소닉(+0.39%) 등이 상승한 반면,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0.88%), 도요타자동차(-0.37%) 등은 하락했다.

4월1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디플레이션 우려 지속 등에 0.49% 소폭 하락한 3,019.4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하면서 예상치를 밑돌고,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재정적자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최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가운데, 피치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5.8% 수준이었던 중국 정부 재정적자가 올해 7.1%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18% 하락한 16,721.69에, 대만가권 지수는 0.08% 하락한 20,736.5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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