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3월 18일 ★오전 시황★
등록일 2021-03-18
■ 3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포지션 축소 움직임 영향을 받았습니다. 2차전지, 반도체 등 대형주에 대한 매도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4% 하락한 3,04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5,310억, 5,33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501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소화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서비스 업종이 대형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3% 상승한 94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23억, 28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98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 그룹주의 반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가 폭스바겐 ‘파워 데이’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5일, 폭스바겐이 2023년부터 통합형 셀(Unified Cell)이라고 부르는 각형 배터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030년까지 해당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80%로 올릴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폭스바겐의 내재화 이슈는 배터리 업종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으며, 당분간 2차전지 테마의 디레이팅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전일 비교적 선방했던 삼성SDI가 낙폭을 키웠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 섹터는 개별 이슈에 따라 희비가 갈렸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종근당이 개발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빠르면 4월중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조건부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종근당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는 종양 의학 관련 전문지인 온콜로지 타임즈(Oncology-times)로부터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이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에 반등했고, 헬릭스미스는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원전 관련주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집트 사업 참여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러시아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집트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집트 엘다바원전 사업은 VVER-1200 4개 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너토크, 오르비텍, 보성파워텍,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사료 관련주가 곡물가격 상승세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사료곡물가격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해상운임까지 상승하면서 사료원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료원료 가격 상승이 심화되면서 배합사료업계의 2차적인 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성사료, 현대사료, 팜스토리 등 사료주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빅히트가 국내외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JP모간은 빅히트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NH투자증권은 이달 초 동사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한화투자증권도 지난달 말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쟁사인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동사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재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앱인 위버스가 메타버스(가상공간)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자 올해는 매출액이 1조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이 유럽 대용량 ESS 시장 첫 진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언론을 통해 최근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과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메가와트)급 규모의 대용량 ESS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급은 유럽 대용량 ESS 시장에 첫 진출한 것으로 지금까지 국외 시장에 공급한 제품 중 최대 용량입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ESS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맥널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흥행 기대감 속 이베이코리아 베스트 파트너 선정 사실 부각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롯데, 이마트,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국맥널티가 이베이코리아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된 사실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 매출 지속성 확보 분석에 급등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쿠키런 킹덤의 매출 지속성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매출에서 지난해 4분기까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게임 출시 이후 매출 우상향 트렌드를 보였다며 이는 쿠키런 IP 파워가 크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키런 킹덤의 매출 지속성은 절대적 IP 파워에 기반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등을 통해 구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 및 기자회견
EU 집행위원회, 백신 여권 법안 유럽의회 제출
SK바이오사이언스 신규 상장
금융감독원, 라임 펀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 개최 예정

경제지표

EU 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2월 건축허가, 주택착공
한국 1월 통화 및 유동성

■ 전망과 포인트

FOMC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포지션 축소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번 FOMC에선 특별한 액션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 성장주들은 공매도 포지션이 확대되는 등 단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성장주와 고밸류 종목에 대한 공매도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다만 어떤 경우를 상정하더라도 정도의 문제일 뿐 금리와 인플레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대세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좋은 인플레(경기회복과 실적상승)가 진행되는 초기 약간의 변동성은 수반되겠지만 시장의 추세가 망가지는 그런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 압력이 높아진다고 해서 연준이 시장과 소통없이 정책 방향을 극단적으로 꺾을 가능성도 낮아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FOMC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연준의 점도표가 장기 금리 상승을 더 빠르고 가파르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시각변화일 것입니다.

그 부분이 확인된다면 아마도 국채금리의 단기 움직임이 더 빨라져 시장 교란이 일시적으로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좋은 인플레와 유동성 기대가 유효한 만큼 상승추세를 믿고 대응전략은 조정 시 실적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이어가야 단기 변동성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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