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3월 1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3-18
■ 3월 1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완화적인 FOMC 결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수준의 강한 매수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지수의 탄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1% 상승한 3,0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4,868억, 1,37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6,20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대형주 반등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운수창고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른 수급 개선에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보험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9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매수했으나, 제약·바이오를 매도하며 15억 순매도로 중립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기관은 52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389억을 순매도하며, 양대 시장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업종, 금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담배 업종, 유통 업종이 조정을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고객사들이 모든 제품군에서 재고 축적 압박을 받고 있어 PC용 D램과 서버 D램, 모바일 D램 등 전 제품에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분기 3∼8%, 2분기에는 13∼18%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낸드 역시 PC 제조사와 중국 스마트폰 기업, 데이터센터 등의 주문이 이어지며, 올해 2분기 고정거래가격이 1분기 대비 3∼8%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테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2월 실적 성장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신차 판매량은 10만1,735대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2월보다 2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월 수출액은 35억3천만달러로, SUV·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출대수 증가율(35%) 보다 더 높은 증가세(47%)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차, 만도, 화신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NAVER가 전자상거래 사업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NAVER에 대해 전일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의 청사진을 밝히면서 17조원 수준인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을 2021년 2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적인 성장 이외에도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입점사들을 위한 프리미엄 솔루션의 유료화 및 라이브커머스 등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라는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쿠팡의 기업가치에 비하면 NAVER 커머스 사업부의 가치는 현저하게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운주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BDI(드라이벌크 운임 지수)가 2,000을 돌파한 가운데, 최소 상반기까지 추가 성장할 중국의 철강 수요가 철광석 물동량을 지지하고 석탄 물동량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BDI는 2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HMM을 중심으로 팬오션, 대한해운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규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공모가 6만5000원을 상회한 13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VAX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업체로, 백신/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관련된 지식재산권의 임대 및 CDMO/CMO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켐온, 대정화금, 디알젬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데 켐온은 지난해 4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비임상 연구를 위탁한 바 있으며, 대정화금은 지난해 8월 SK케미칼㈜과 합작투자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디알젬은 2대주주인 후지필름의 자회사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위탁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펀드 편입 허용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미국 주요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자산 관리자문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의 자산에 비트코인 펀드를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우리기술투자, 비덴트, 다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건설이 화성 국제 테마파크 사업 본격화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은 전일 장 마감 후 토지매매 계약 목적으로 (주)신세계화성 주식 19만주를 95억원에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신세계화성은 화성 테마파크를 조성하고자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출자해 만들어진 법인입니다. 시장에서는 화성 국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종근당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불발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문가 자문단이 종근당의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의 품목허가를 내려면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중증 고위험군 환자 치료제로서 허가에 관해서도 2상 임상시험 결과만으로 이 약을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치료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추가임상결과를 제출받아 허가심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식약처는 회의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3중 자문절차 중 다음 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지 않을 예정이며, 추후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충실히 설계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영란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일본은행(BOJ) 2일차
미·중 고위급 회담 (~19)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경제지표

EU 1월 무역수지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월 경기선행지수
한국 기획재정부 3월 최근경제동향

■ 전망과 포인트

비둘기적인 FOMC 이후에도 시장의 움직임은 기대했던 것만큼 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기대한 만큼은 아니며, 종목 선택도 굉장히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장기 관점에서 금리 상승이 보이는 현재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가치주, 경기민감주를 중심축으로 바라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외국인의 선택은 철저히 반도체, 네이버, 현대차 중심의 매수가 나타났다는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기민감주도 지난 1월 이후 금리 반등 시점에서 꾸준히 상승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격 메리트가 아주 크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기관 투자자, 그리고 시장 전체로 보면 매도하는 연기금마저도 운수장비, 서비스업에 대한 매수를 단행하고 있는 점은 현재 시장의 종목 선택에 있어 단순한 이분법적 논리가 적용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목선택을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선택하기 보다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선택하고 있는 종목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한 종목 선택의 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구간은 지수는 10주 연속 횡보하는 장이지만 시장 성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가지지 못할 경우 체감 수익률 격차가 오히려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시장 성격과 맞는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투자전략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3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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