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1년 1월 25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1-01-25
■ 1월 2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강한 매수가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를 재개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3,208까지 높였습니다. 코스닥은 999선까지 오르며, 1,000선 돌파를 눈 앞에 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8% 상승한 3,20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화학 업종,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2,443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58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5,65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운수창고 업종이 물동량 증가에 따른 대형주 강세에 급등했고, 통신 업종,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의 매수와 함께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은행 업종이 유일하게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7% 상승한 99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역시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제약·바이오 업종 등에서 각각 829억, 899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1,62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제약·바이오 상승세에 힘입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종 역시 수급 개선과 함께 반등했습니다. 건설 업종은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의 반도체 협업설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차 핵심이 될 5nm급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테슬라에 14nm급 칩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협력 확대 분야는 5nm 반도체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 제품군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원익IPS, SFA반도체, 러셀 등이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역시 긍정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18조8,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나 애리조나주, 뉴욕주에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방안을 검토 중이며,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파운드리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는 일부 외신의 보도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투자 규모나 시기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해상 물동량 증가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에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014억원, 별도기준 21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SK증권에 따르면, 해상 물동량 역시 전년 대비 4.7%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기준가격 2만7,100원의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 효과가 25일 발생한다고 공시했고,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영국 선급으로부터 가상시운전 솔루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로봇 관련주가 LG전자의 미래 먹거리 선정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LG전자가 미래 사업 중 하나로 ‘로봇 사업’을 낙점한 가운데, 지난 21일 ‘Best of CES’ 행사에서 비대면 방역로봇 ‘LG 클로이 살균봇’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로봇에는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이 적용됐으며, 호텔과 병원, 학교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작업을 쉽게 시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로보스타, 로보티즈, 유진로봇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신사업 성장성 가시화 분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현대글로비스가 기존 사업보다 전기차 배터리 리스, 수소 물류, 애플카 등 다양한 신사업 가능성이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기존 사업의 안정성에 성장성까지 가시화된다는 점에서 현대글로비스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며, 정의선 회장의 지분 가치와 관련해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기아차, 현대차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역시 강한 탄력을 보였고, 화신, 대우부품 등 부품주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빅히트가 NAVER와의 지분 교환설 및 BTS 컴백 기대감 등에 급등했습니다. 지난 22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빅히트와 NAVER가 주식을 맞교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온라인 콘서트 등 함께 시너지를 낼 분야가 많다고 보고 이 같은 협력을 검토한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빅히트와 NAVER는 지분 교환 방식의 제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빅히트에 대해 이르면 1분기중 BTS 컴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장품 업종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와 백신접종 이후 외부 활동 재개 및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중국의 강한 소비 등에 의해 연초 이후 화장품 업체들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핵심 브랜드 업체 중심으로 대중국향 수요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밸류체인별 대표 업체들이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니젠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치아 치료 관련주가 지난해 4분기 수요 회복 분석에 상승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20년 4분기 전세계 치과의 운영 재개 및 셧다운 완화에 힘입어 뚜렷한 수요 회복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이 효과적이었던 한국, 중국, 대만 등을 필두로 2,3분기 동안 억눌린 이연 수요로 인해 4분기 관련 수출액 총합이 전년 동분기 수출 금액을 초과하는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오스템임플란트, 나이벡, 디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BGF가 긍정적 재평가 필요 분석에 급등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BGF에 대해 단순 지주사를 넘어 성장 모멘텀을 장착하고 있으며, ESG에도 최적화된 만큼 긍정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BGF리테일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BGF에코바이오를 통한 신규 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사우스스피링스 매각 등 신 성장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십자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 전망 및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녹십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7% 증가한 4163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내에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대규모 독감백신 접종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많은 종류의 백신들이 개발되면서 백신 생산시설의 부족이 분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녹십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은 발표시점의 문제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미약품 역시 CMO 수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가 렘데시비르 대비 최대 100배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22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COVID-19 신속진단 키트와 치료제 개발 진행 경과에 대해 밝혔습니다. 압타머 풀을 사용한 치료제 개발 관련 "세포 수준의 항바이러스 효능 평가를 통해 치료제 후보 물질을 최종 선정하고 치료제 관련 후속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며 "복수의 국내 기관에서 수행된 효능 평가시험에서 현재 치료제로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 대비 최대 100배까지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후 진행된 동물 실험에서도 기대했던 항바이러스 효과가 성공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적정 용량 및 투여주기 선정을 위한 2차 동물 실험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후 진행될 임상개발을 협력할 국내외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넥스가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3일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대표이사 간 면담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이날 밤 10시에 모더나 대표이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신속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모더나와 협력의향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바이넥스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바이트만 독일연방은행 총재 연설
일본은행(BOJ) 의사록 공개

경제지표

독일 1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

실적

미국 킴벌리클라크
한국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금융투자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다시 신고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 11일 장중 고점인 3,266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양상입니다.

최근 수급의 흐름 상, 금융투자와 외국인 매수가 오후장에 폭발하면 지수가 급등하고, 연속성이 떨어지는 금융투자 매물이 다시 흘러나오면 개인이 이를 강하게 받치는 형태로 지수의 계단식 상승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역시 간헐적으로 유입되는 매수를 제외하면 여전히 지수보다 종목 위주의 접근 중이며, 그 중심에는 2차전지와 플랫폼 기업들이 있습니다.

수급으로 볼 때 예탁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신규계좌가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의 긍정적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외국인들이 2차전지와 플랫폼, 컨텐츠 기업들에 대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추가 매수를 적극적으로 들어가기보다 여전히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시장 평가와 FOMC모멘텀을 확인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주요 기업들의 밸류가 모두 과열되어 있어 추격매수, 신규매수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주도주로 불리는 성장주는 이제 신규매수의 관점이기 보다 장기 보유자들의 비중 조절 국면으로 이해하고 있어 여전히 6대 4의 주식과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 시장이 다시 초 강세장으로 재편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특히 실적과 경제지표가 집중되는 이번주와 다음주 여전히 시장의 선택이 IT성장주로 귀결되는지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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