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29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29
■ 12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배당락일을 맞아 기관의 강한 매물 출회 속에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의 기관 물량을 받아내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코스닥은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2% 상승한 2,82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3,191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조9,727억을 순매도하며 배당락에 따른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반면 개인이 2조1,983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하단을 뒷받침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이 해운주, 항공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은행 업종, 통신 업종이 배당락일을 맞아 급락했고, 전기가스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28% 상승한 9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808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도 2,897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2,61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신고가 경신을 이끌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제약 업종 등 바이오 섹터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국산 코로나 치료제의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을 접수받아 내년 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해당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CT-P59로 알려지며 셀트리온 그룹주는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셀트리온이 코로나 항체 치료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면 식약처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늦어도 2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전망입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치료제 심사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DB하이텍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등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1조283억원,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306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의한 판매 단가 상승 모멘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과거와 다른 재무 건전성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OCI는 내년 폴리실리콘 업황 호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증권은 OCI에 대해 내년에도 폴리실리콘 업황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강한 태양광 설치 수요를 반영해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코로나19에도 태양광 설치 수요가 하반기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및 수소 산업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태양광 및 수소 산업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대금 1조2000억원 가운데 태양광 사업에 1조원, 수소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태양광 사업 매출액은 2020년 약 3조5000억원에서 2025년 12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녹십자엠에스는 2억6400만 달러 규모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에 급등했습니다. MCA Partners Inc과 총 공급액 2억6400만 달러 규모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씨젠은 임원진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씨젠은 임원 26명이 자사주 총 1민6299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일 종가기준 약 28억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공유한 임원진의 자발적인 행보라고 밝혔습니다.

나이벡은 나이벡한국화학연구원과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나이벡은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치료물질을 도입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나이벡 관계자는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이미 우수한 항바이러스성과 안전성이 대외적으로 검증됐기 때문에 기술 이전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맥스 운행 재개

경제지표

미국 10월 CS 주택가격지수, 12월 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11월 산업활동동향,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전망과 포인트

1% 이상의 이론 배당락과 장중 2조원에 육박하는 기관의 매도에도 코스피는 견조했고, 코스닥은 매수가 폭발했습니다.

문제는 속도일 뿐 여전히 시장은 상승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배당주에 대해서도 저가매수가 존재하는 삼성전자와 은행주들의 시세가 크게 엇갈리는 등 종목 차별화 양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는 이어가되, 연일 쌓인 상승의 피로감을 전혀 노출하지 않은 채 1월 까지도 이 흐름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1월 들어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와 1월 6일 의회의 대통령 승인 절차 마무리 이후 탄생할 미국 정부의 부양의지가 얼마나 강하게 나타날 것인지 주목해야 하며, 연초에 강했던 1월 효과가 이번에도 반복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전략적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강한 의지와 높은 신뢰가 존재한다고 해도 내일 이후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소소한 변수들을 고려하면 꾸준히 확보해 온 현금을 재투자하기 보다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추가 상승한다면 일정부분의 현금비중을 조금 더 확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여전히 시장 중심에 있는 턴어라운드 대형주보다는 개별 테마주와 모멘텀주의 차익실현이 필요합니다. 그간 8대 2 정도가 시장 대응에 걸맞는 포지션이었다면 이제는 7대 3정도로 현금비중을 조금 늘려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자산 배분이 될 것 같습니다.

12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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