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9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09

 

■ 12월 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전히 대형주가 시장의 중심에서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고, 코스피는 사상 최고가 신기록을 2,755선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02% 상승한 2,75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을 강하게 매수한 가운데, 유통 업종, 금융 업종 등 다양한 섹터를 매수하며 1,628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3,108억을 순매수했고, 6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5,105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포스코케미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전기가스 업종,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기관의 매수와 함께 재차 반등했고,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기계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에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7% 상승한 91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67억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루 만에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57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반등했고, 비금속 업종, 금속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넵튠의 급락에 하락했고, 인터넷 업종, 소프트웨어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대형주가 전일의 조정을 뒤로 하고 반등하며,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S21 시리즈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SK하이닉스는 176단 낸드 적층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73,900원까지 높였고, SK하이닉스는 장중 121,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영국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경기민감주, 소비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한 가운데, LS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에 협력한다는 소식에 반등했고, 철강 가격 강세 수혜 기대감에 POSCO, 현대제철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81억원 규모의 대구 재건축 사업 수주 소식을 전하며 급등했고, SK이노베이션은 ITC 최종 판결을 하루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주 안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급등했고, 호텔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콘텐츠주에서는 NEW, SBS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도 전일의 급락을 회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소식에 따라 급락했던 치료제 관련주 가운데 셀트리온 그룹주가 장중 변동성을 극복하고 상승 마감했고, 녹십자 그룹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편 대웅제약이 ‘호이스타정’의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입증 소식에 상승했고, CMG제약, 메디포스트 등 줄기세포 관련 섹터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친환경에너지 관련주가 글로벌 사업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미국 풍력 산업의 성장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주요 국가들의 탄소배출 순제로 정책 시행으로 인해 향후 관련 섹터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에스윈드, 씨에스베어링이 급등했고, 두산퓨얼셀, OCI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과 미국의 GM이 지난해 설립한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포스코케미칼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1회 충전하면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로, 규모는 5조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포스코케미칼이 15% 넘게 올랐고, 휘닉스소재, 코스모화학 등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관련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ISM 반기 경제전망
한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엔젠바이오 신규 상장
알체라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독일 10월 무역수지
미국 주간 원유재고, 10월 도매재고
일본 4분기 단칸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조정 하루 만에 다시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외국인도 어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여행, 카지노, 면세점 같은 소비주가 반등하는 가운데, 건설주를 비롯한 경기민감주도 반등하며 전반적인 순환매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시장의 리스크를 나타내는 거의 모든 지표들, 예를 들어 VIX나 금리 스프레드, 원유 변동성 등이 저점까지 내려와 있다는 것 역시 현재 시장의 상승 기조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주요 지표입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낮은 변동성에 대해 한번쯤 뒤집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너스 변동성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변동성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오히려 시장이 호재만을 선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도 고민해야 될 시기라는 의미입니다.

더불어 급격히 증가한 신용잔고도 공격적 신규 매수가 들어왔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으나, 유입이 정체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난주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시장이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이유로 인해 추격 매수는 자제한 채 펀더멘털보다는 모멘텀으로 움직인 테마주, 개별종목의 수익실현을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 ECB라는 호재가 노출된다는 측면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여전히 시장 대응 전략에 있어 최악의 선택은 증시 급락을 염두에 둔 포지션입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일방적인 상방향, 레버리지를 활용한 공격적 전략도 작지 않은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2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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