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15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15
■ 12월 1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유입 속에 장 막판 낙폭을 일부 줄여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9% 하락한 2,7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3,857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기관 역시 2,485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개인은 6,048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보험 업종이 전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계 업종,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의약품 업종 역시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9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703억, 734억을 순매도하며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다만 IT 업종에 대해서는 동반 매수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개인은 1,983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IT H/W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섬유/의류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OLED 관련주가 업황 성장세 지속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 규모가 올해 237억달러 규모에서 내년에는 17.9% 증가한 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가전 신규 구매/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OLED TV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서울반도체, 덕산네오룩스, 영우디에스피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5G 관련주가 미국 주파수 경매 이슈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미국에서 Auction107(3.7GHz) 대역에 대한 주파수 경매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를 통해 미국 주요 통신 3사는 Sub-6GHz의 280MHz 대역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의 5G 투자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장비주의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미국의 버라이즌과 맺은 통신장비 공급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장비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이스테크, RFHIC 등 코스닥 장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오토에버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현대차 그룹의 IT 계열사 흡수 합병 기대감에 급등했던 현대오토에버는 장중 최고 25%까지 오르며 신고가 경신 랠리를 지속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전장부품과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내부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정의선 회장이 현재 현대오토에버의 지분을 9.57% 보유한 만큼,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NK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유입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SNK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Essam Bukhary를 신임 최고 고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임 최고 고문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보유한 미스크 재단(무함마드빈살만재단)의 100% 자회사인 망가프로덕션의 대표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지난달 26일, 미스크 재단의 100% 자회사인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가 SNK의 지분 606만5,798주를 인수한 바 있어, 미스크 재단의 SNK 인수 기대감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제넥신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변경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넥신이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임상 1·2상 후보물질 ‘GX-19’를 ‘GX-19N’으로 변경한 임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X-19’가 해외 백신과 비교해 월등히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물질로 변경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이달 안에 임상 2상에 진입하려던 제넥신의 계획이 전면 수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주가 역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HSD엔진이 최대주주의 지분율 감소에 급락했습니다. HSD엔진은 최대주주의 시간외매매 사유 등으로 인해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의 보유 비율이 기존 42.71%에서 33.66%로 9.0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12월 들어 초강세를 보이며, 지난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HSD엔진의 주가는 14% 급락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레인 수석이코노미스트 연설
미국 IEA 월간보고서
한국 증선위 라임펀드 징계안 추가 논의

경제지표

영국 11월 실업률
미국 11월 산업생산, 수출입물가, 12월 뉴욕 제조업 PMI
한국 11월 수출입물가, 고용동향
일본 12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4일 연속 외국인 매도와 미국증시의 흔들림에 같이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지난 11월 이후 2,700선까지 거침없는 랠리를 보였다는 점에서 쉬어가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감내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11월 이후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해 왔고 또 기술적으로 10일선을 타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되는지 또 기술적으로 10일선 이탈이 나타나는지 여부는 ‘이벤트 데이’를 앞두고 중요해 보입니다.

증시가 상승추세를 유지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연말까지 박스권으로 전환될 수 있는 양상인 만큼, 외국인 주도의 추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일정부분 현금화 이후 관망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다만 내년 1분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각국의 재정정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여전히 경기민감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이어가야 합니다. 또한 이익 측면에서는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5G, 비메모리 반도체, IT부품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장이 기간조정이 아닌 가격조정을 택할 수도 있어,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고 해도 추가 매수는 시장 추세의 흐름을 파악하고 뒤늦게 뛰어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짧은 조정 이후 반등이 이어진다면 그때 매수해도 괜찮다는 얘기입니다.

장기적으로 긍정적 마인드를 이어가되, 이번주 이벤트데이를 앞두고 외국인의 흐름과 코스피의 단기 상승추세 하단이 견고한지를 먼저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12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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