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3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03
■ 12월 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수급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역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9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6% 상승한 2,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매수세를 줄였으나, 운수장비 업종을 강하게 매수하며 2,125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외국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3,883억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1,79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전기가스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통신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2% 상승한 9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273억, 61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다만 개인이 1,345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넵튠의 강세와 함께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중국발 호재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음식료/담배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대형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 랠리를 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1.44% 상승한 70,500원까지 오르면서 액면분할 이후 최초로 70,000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일의 급등에 이어 추가 탄력을 보이며 114,500원까지 올랐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내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증권가의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기대감도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11월 완성차 판매 실적 호조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1월 완성차 판매 실적이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4.4만대를 기록했으며, 해외 수요 회복에 따라 잠정 수출액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일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가 6년 만에 전고점을 깨며 급등했고, 기아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관련 모멘텀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권고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세계 최초의 백신 사용 승인으로, 이르면 다음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파미셀,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콜드체인 관련주 대한과학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 그룹주가 치료제 모멘텀에 힘입어 최근의 강한 탄력을 이어갔고, 제넥신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컴투스의 신작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에 게임주를 포함한 중국 소비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총서가 전일 42개 게임에 외자판호를 발급한 가운데,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컴투스, 펄어비스 등 게임주가 급등세를 보였고, 넵튠이 크래프톤의 IPO 기대감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 스튜디오드래곤 등 콘텐츠주가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 참좋은여행 등 중국 소비주 섹터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습니다.

시멘트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시멘트 업계 전반에서 2021년 본격적인 이익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멘트 가격 인상, 수요 증가, 비용 절감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시멘트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업계 전반적인 순환자원 처리시설 투자가 시장의 부정적 인식을 바꿔놓을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CB 일반위원회
클리노믹스 신규 상장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독일 11월 서비스업 PMI
EU 10월 소매판매
미국 11월 ISM 비제조업 PM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10월 국제수지



■ 전망과 포인트

KOSPI를 중심으로 거침없는 사상 최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초 이후 조정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며, 외국인이라는 주요 매수 주체의 탄력 둔화에도 불구하고 파죽지세의 양상입니다.

업종, 종목별로, 또 오늘은 지수까지 속도조절의 양상을 보이며 급격한 시세분출이 나타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또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메인 이벤트도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뱡향성은 우상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불거진 미국의 재정 부양 움직임도 어느 정도 구체화된다면 통화부양에 백신, 재정부양책까지 3박자가 갖춰진다는 점에서 매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간별로 양호한 모멘텀이 이어지는 것에 비해 모멘텀이 한 시기에 집중되면 오히려 연말에는 모멘텀 부족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 대응의 중심은 구조적 변화를 선도하는 이익 개선 기업을 언택트와 컨택트에 관계없이 담아가되, 모멘텀으로 단기 급등세가 과하게 나타난 종목들에 대해서 일정 부분의 수익관리도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누구도 고점은 알 수 없지만 지수보다 더 불타오른 모멘텀 종목들은 서서히 비중 조절을 통해 변동성 증가에도 대응해 보는 것이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2월 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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