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2월 8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2-08

 

■ 12월 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에 6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가 급락세를 보였고, 반도체, 자동차 등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2% 하락한 2,70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8,522억을 순매도하며 모처럼 강한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2,783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조1,309억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기계 업종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업종, 통신 업종 등 경기방어주 섹터가 선방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은 대형주의 차익 매물에 급락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6% 하락한 90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1,208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은 483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2,083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카페24의 호재성 이슈에 급등했고, 종이/목재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제약 업종 등이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의 급락에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 소식에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1천만명 분을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로부터 각각 1천만명분, 얀센으로부터 400만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화이자 백신의 운송 문제가 부각되며 대한과학, 일신바이오가 급등했고, 스카이이앤엠, 이수화학 등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 치료제 모멘텀에 급등했던 셀트리온 그룹주, 녹십자 그룹주, 제넥신 등은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습니다.

소비주 섹터가 내년 실적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최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중국에서 외자 판호 발급에 성공한 뒤,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컴투스, 아모레퍼시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편 드라마 제작사들의 이익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에이스토리, SBS, 팬엔터테인먼트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글로벌 여행 산업 회복 기대감에 참좋은여행, 모두투어, 하나투어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LG전자가 4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이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PER 6.68배로, 글로벌 가전업체 평균인 18.16배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2018년 전장부품 부문의 흑자전환 기대감에 밸류에이션이 PBR 1.46배까지 확장된 바 있는 만큼, 전장부품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주가 역시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카페24가 페이스북과의 협력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카페24는 페이스북과 함께 온라인 상품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숍스(Facebook Shops)’를 실시간 연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숍스’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도 상품 전시공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카페24를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사업 규모와 상관 없이 자사 쇼핑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합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포인트모바일이 아마존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포인트모바일은 아마존과 8년간 2억달러 규모의 산업용 PDA(개인 휴대정보 단말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향후 아마존이 계약에 포함된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 지분을 최대 148만주까지 획득해 2대 주주에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인트모바일은 수요 예측 경쟁률 1,447대1, 공모주 청약 경쟁률 1,842.97대1을 기록하며,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 연기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전날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심의를 종결하지 못해 추후 심의를 속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됐고, 지난 3월 2019 사업연도 외부감사인 의견거절, 지난 8월 2020 사업연도 반기 외부감사인 의견거절 등으로도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FCC 주파수 경매
영국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한국 라임펀드 징계안 추가 논의
퀸타매트릭스 신규 상장

경제지표

독일 12월 ZEW 경기동향지수
EU 3분기 GDP
미국 11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중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오전 장부터 국내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증시 전반이 흔들리면서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그 동안 강한 수급을 바탕으로 시세 흐름을 유지해 왔던 국내 증시도 장중 조정에 그쳤던 최근의 흐름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기다렸던 이벤트 노출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다소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풋콜레이쇼(Put Call Ratio)와 같은 전통적 지표로 판단할 때 아직 시장은 고점이 아니라고 볼 수 있고, 밸류 상으로도 부담스런 자리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가장 부담으로 여겨지는 것은 어느 정도의 배당락 지수을 산정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은행권의 배당 크기에 따라 배당락 지수의 폭이 달라질 수 있고 이는 이론 배당락지수이 변동성을 유발해 단기적으로 수급의 흐름을 변동시킬 수 있는 요소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기를 전후해 수급의 일시적 변동을 소화할 강한 매수가 유입되지 않으면 일시적 흔들림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최근의 강한 위험 선호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머징 시장에 대한 매수의 상당수가 한국과 대만에 쏠려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를 IT에 대한 매수 차원에서 이해하면 국내 증시의 중기적 상승 추세 역시 견고하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모멘텀 주와 테마성 중소형주는 여전히 차익실현에 나서되 대형 플랫폼주와 대형 경기민감주들에 대해서는 조정 시 비중 확대에 주력하며, 여전히 시장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12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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