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10월 13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10-13
■ 10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애플을 중심으로 한 나스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반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전기전자 업종 일변도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2% 하락한 2,40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08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전기전자 업종을 3,000억 가까이 매수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기관이 1,718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고, 개인은 333억을 순매도하며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반등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현대글로비스의 호재와 함께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역시 상승했습니다. 화학 업종, 기계 업종, 증권 업종 등은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87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599억, 430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35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담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중심의 매수세를 지속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61,400원을 터치하며 전고점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반도체 공급 계약 소식에 오후 들어 급반등했습니다. 한편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6% 급등하는 등 나스닥 기술주가 시장을 끌어올린 영향에 NAVER, 카카오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친환경에너지 관련주도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제철 등과 함께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현대제철 공장이 위치한 충남 당진에 부생수소 출하센터를 설치해 연간 2000t 규모의 수소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가 지역균형 뉴딜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SDN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관련주의 선별적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아이폰 관련주가 애플의 급등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조정 영향에 탄력을 더하지는 못했습니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에 최초의 5G 신제품인 ‘아이폰 12’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간밤 애플의 주가는 6% 넘게 급등했고, 국내 증시에서는 LG이노텍, 아이티엠반도체, 비에이치 등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줄였습니다.

자율주행 관련주가 테슬라의 ‘완전 자율 주행(Full Self-Driving·FSD)’ 서비스 출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정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FSD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FSD에는 교통신호와 정지 표시 제어 기능, 교차로 회전 기능을 추가하고,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을 통합 구현한 기능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코리아에프티,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인포뱅크 등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서울반도체가 특허 소송 승소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서울반도체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필립스 조명브랜드의 자회사 LED 전구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2017년 10월부터 판매한 제품으로,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회수와 파괴를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립스브랜드 관련 제조업체 제품들은 그동안 서울반도체 특허침해로 3차례 침해 및 판매금지, 1차례 침해품 회수 및 파괴 명령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샘이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급락했습니다. 한샘은 전일 장 마감 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한샘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5,149억원, 영업이익은 236.4% 증가한 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권가에서도 한샘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며 목표가를 상향했으나, 주가는 차익 매물 출회에 6%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메르켈 독일 총리,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연설
아이폰 12 시리즈 발표
아마존 프라임데이
G20 온라인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로드맵 발표
김해 신공항 재검증



경제지표

독일 10월 ZEW 경제전망지수, 9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IMF 경제전망, OPEC 월간보고서



실적
미국 존슨앤존슨,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블랙록, 델타항공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10월 미국 시장의 최대 이벤트인 애플의 아이폰 12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오히려 속도를 줄이는 상대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는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고, 선물 매매에 따라 지수 등락이 종속되고 있으며, 하락종목수가 증가하는 등 시장의 질적 요소가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과 달리 미국 증시에서도 증시 상승과 변동성 지수의 상승이 동반하지 않고 있고, 경기민감주부터 IT, 금융주까지 이르는 순환 상승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부양책과 백신 우려도 시장에 큰 타격을 주기 어려워 보여 완만한 상승, 혹은 제한된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역시 주요 기업들의 다소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수는 다소 정체 흐름을 나타내면서 종목들의 순환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가 지수를 붙잡아두기 위한 페이크(fake)인지, 아니면 종목 차별화의 핵심 종목인 반도체만 선별 매수하는 것인지는 조만간 판명이 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매매 패턴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이 호전되는 대형 경기민감주 저가 매수를 이어가되, 애플과 아마존 향 종목은 쏠림이 있다면 일부 덜어내는 것도 병행해야 하겠습니다.

10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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