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9월 24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9-24
■ 9월 2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나스닥 성장주의 급락에 따른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급락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170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59% 하락한 2,27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째 동반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각각 1,951억, 1,53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535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의약품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업종들이 급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 민감 업종도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33% 하락한 80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역시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425억, 1,212억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개인은 1,851억을 순매수하며, 10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넵튠의 급등에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기타서비스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낙폭을 키웠습니다.



■ 특징주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나스닥 성장주 급락 영향을 받아 대부분 장중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했으나 SK하이닉스는 내년 실적 반등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의 제재를 앞두고 화웨이가 주문량을 크게 늘리면서 재고 소진이 빨라졌고, 모바일 반도체 주문이 확대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IPO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전일 이사회에서 기업 공개 추진을 결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에 감사인 지정 신청 및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입니다. 장 초반 한국금융지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고, 예스24, 한세예스24홀딩스는 상승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오후에는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인 크래프톤이 본격적으로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넵튠, 아주IB투자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크래프톤은 최근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주관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으며, 기업가치가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방산주가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가 지난 21일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으며, A씨는 북한의 원거리 공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빅텍, 스페코, 한일단조 등 방산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솔루션이 니콜라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거대 에너지회사 BP 등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니콜라와의 수소연료충전소 제휴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가 25% 넘게 급락했고 국내 증시 수소차 관련주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에 장중 5% 상승하는 등 반등을 지켜냈습니다.

SCI평가정보가 토스(TOSS)의 인수설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SCI평가정보의 최대주주인 진원이앤씨와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대상은 진원이앤씨가 보유한 SCI평가정보 지분 49.99%로,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전량 매각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 연설


경제지표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 9월 캔자스 연은 제조업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나스닥의 급락에 따른 외국인의 투자 심리 악화에 장중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테슬라, 니콜라 등 유동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던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역시 상승으로 방향성을 가져간다는 점에서 유동성 우려가 시장의 중심 테마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조정 기간을 예상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신경전으로 인해 추가 부양책이 지금처럼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한다면, 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력 역시 가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 시장의 낙폭 확대에 대해 “파월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신중함을 표명한 점과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윈난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중국 증시를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직까지 급격한 하락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현 시점에서는 섣부른 매매를 자제하고 흐름을 지켜봐야 할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의 시장 강세가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에 중심을 맞춰 온 만큼,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 요소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강한 반등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9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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