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9월 11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9-11
■ 9월 1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간밤 변동성을 드러냈던 미국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며 선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강한 유동성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1% 상승한 2,3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재차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1,656억, 3,248억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4,53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 전환까지 이끌어냈습니다.

보험 업종, 유통 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고, 의료정밀 업종, 통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7% 상승한 8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강한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각각 1,920억, 2,334억을 순매도하며, 장 초반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5,127억을 순매수했고,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카카오게임즈의 상한가에 급등했고, 비금속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넷 업종, 유통 업종이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의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통신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카카오게임즈가 이틀 연속 상한가에 들어가며,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전일 상장과 동시에 ‘따상’을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오늘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8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에 위메이드가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의 사전예약 돌입 소식에 급등했고, 웹젠, 네오위즈 등 게임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코스피 대형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HDC 그룹주가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공식화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매각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가 오후에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DC,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반등했고,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의 주가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초박막강화유리(UTG) 관련주가 삼성전자의 관련 업체 물색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코닝과 개발 중인 초박막강화유리(UTG) 가공 업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UTG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자체 브랜드를 만든 유티아이, UTG를 개발 중인 켐트로닉스, 제이앤티씨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소차 관련주는 니콜라의 급락과 함께 약세를 보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 리서치가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수십가지 거짓말을 바탕으로 쌓아올린 정교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간밤 니콜라의 주가는 11% 넘게 급락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효성중공업, 일진다이아, 제이엔케이히터, 평화홀딩스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콜라는 “주가 조작을 시도하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림산업이 기업 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발표에 급락했습니다. 대림산업은 전일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DL주식회사(가칭)와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DL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가칭)로 분할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예상했던 기업 분할과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기대한 주주 환원 정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4일
EU 재무장관회의
OPEC 월간보고서
이오플로우 신규상장

15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화웨이 향 반도체 공급 중단
아이폰12 시리즈 공개

16일
FOMC 회의
압타머사이언스 상장

17일
BOE 통화정책회의
바이브컴퍼니 공모주 청약 (~18)

18일
핌스 신규상장



경제지표

14일
중국 8월 주택가격
EU 7월 산업생산

15일
중국 8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독일 9월 ZEW 경제전망지수

16일
EU 7월 무역수지
미국 8월 소매판매, 7월 기업재고

17일
EU 8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8월 주택허가, 주택착공,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18일
독일 8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15일
미국 페덱스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만기와 ECB 이후에도 비교적 차분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대 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견딜 수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위상이 과거와 같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거래대금과 증시 대기자금의 급증과 함께 거래 비중이 압도적으로 확대되면서 미국 시장의 변동성과 다소 부담스런 변수에도 시장의 힘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미국 시장과 FOMC 행보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의 핵심은 ECB가 던진 화두를 FOMC가 어떻게 소화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가 첫번째 관건입니다. 두번째는 방금 언급한 대로 개인투자자들의 체력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입니다.

내부적으로 ‘BBIG’의 탄력이 들쑥날쑥한 가운데, 정책주의 흐름과 모멘텀이 손실된 종목들이 전체적으로 탄력을 잃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공격적 대응을 하기보다는 시장 흐름을 읽고 한 박자 쉬어가도 늦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에도 시장 조정이 가중된다면, 오히려 버틴 만큼의 충격이 배가될 수 있어 현금비중을 더 늘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9월 1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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