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시황

제목 2020년 9월 14일 ★마감 시황★
등록일 2020-09-14
■ 9월 14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나스닥 선물 지수의 반등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재차 2,400선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 상승한 2,4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1,443억, 95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88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수급 개선과 개별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고, 운수창고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등 시장을 주도했던 섹터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4% 상승한 8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비해 매도 규모는 줄어들며, 각각 139억, 1,26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026억을 순매수하며 연일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수소차 섹터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카카오게임즈의 하락 전환에 약세를 보였고, 정보기기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미국 퀄컴의 5G 스마트폰 AP 칩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1조원 규모의 5G 스마트폰용 AP칩 전량 위탁 생산 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SMIC 제재 가능성에 이어, 퀄컴의 AP 칩 수주 등 호재에 힘입어 주당 60,000원을 탈환했습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반사 수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7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세코닉스, 한솔테크닉스, 해성옵틱스 등 관련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미국 내 매출 확대와 미래차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합산 미국 M/S가 2분기부터 9%를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성과를 보이고 있는 SUV를 중심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모멘텀, 픽업트럭 현지 생산 등에 힘입어 2021년 후반에는 9% 후반까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7월까지 전기차 판매대수 8만7천여대로 세계 2위를 차지했고, 특히 수소차의 경우 니콜라 관련 논란으로 인해 현대차의 수소차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차가 강세를 보였고, 쌍용차는 미국 인수 기대감에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수소차 관련주 지엠비코리아는 현대차와 1,000억 규모의 공급 계약을 발표하며 상한가로 마감했고, 피엔티를 비롯한 전기차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석유화학 업종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석유화학 업체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ABS, Acetone 등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고, BD, PVC 등은 2분기에 부진했으나 3분기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코오롱인더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최종 불발된 가운데, 분리 매각 가능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인수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최종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HDC는 이틀 연속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2조4천억원을 지원받았으나, 계열사 지원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지며 자회사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자체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어부산이 장중 19% 급등하기도 했으나, 금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1%대 상승에 그쳤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3일 만에 급락했습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공모가의 200%로 출발해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오늘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개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장중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9% 하락한 73,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재무장관회의
OPEC 월간보고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원방테크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EU 7월 산업생산
중국 8월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한국 8월 수출입물가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선물 지수의 반등과 함께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가 퀄컴 향 수주 소식과 함께 주가 60,000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장중 IT 업종 내에서 다양한 모멘텀이 나타났습니다. NVIDIA가 소프트뱅크의 ARM을 40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틱톡은 기존에 인수를 추진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오라클과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와 함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수급이 삼성전자에 몰렸을 당시의 흐름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이 일반적으로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수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오르지만 다른 종목들은 소외를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정책주의 흐름이 둔화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과 함께 석유화학을 비롯한 가치주 섹터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이번주는 주 초반부터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고 가는 흐름이 명백한 만큼, 어떠한 방식으로, 또 얼마나 유지되는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최근 변동성을 노출하고 있는 뉴욕 증시가 FOMC를 전후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9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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